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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rd 춘사영화제 종합]'남한산성' 최우수감독상 수상…최희서 11관왕 달성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최우수감독상의 영광이 '남한산성'에 돌아간 가운데 최희서가 총 11관왕을 달성했다.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하며 (주)에이치엘컴퍼니, (주)센트럴에이앤티가 주관하는 제23회 춘사영화제가 배우 박규리와 양동근의 진행 하에 18일 오후 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제23회 춘사영화제는 춘사 나운규 감독이 심어놓은 우리 영화의 역사와 전통 위에 우리 감독들의 명예를 건 공정하고 엄정한 심사를 통해 총 10개 부문의 본상과 특별상을 선정했다. 영화평론가 5인 (김종원, 김형석, 남동철, 양경미, 서곡숙)이 후보작 선정위원회를 구성하여 수상작품 후보들을 선정하고, 선정된 작품들을 감독들만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수상작을 최종 결정했다. 본래 춘사영화상으로 진행되던 그간의 시상식을 넘어 올해부터 춘사영화제로 개명, 아시아 영화시장의 선도적 역할을 다 할 봄 영화제로 다시 태어났다.

이날 그랑프리인 최우수감독상은 영화 ‘남한산성’의 황동혁 감독에게 돌아갔다. 황동혁 감독은 “이 영화가 제 네 번째 영화인데 제가 만든 영화를 잘 보지를 못한다. 제가 만든 영화를 보면 아쉬운 점이 많아 TV에 나와도 다른 채널로 돌려버린다”며 “이번 작품은 단 한 컷도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찍었다. 이 어려운 작품에 거액을 투자해주신 CJ엔터에도 감사하고, 추운 겨울에도 촬영을 위해 수고해준 모든 배우님들과 스태프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서보형 기자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강철비’의 정우성은 “상 받는 건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여기 올라오는 동안 수상소감을 정리하지 못했다. 너무나 연기를 잘 하신 선배, 동료 배우님들과 후배에 올라가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할지 몰랐다”며 “‘강철비를 통해 저의 연기상을 기대했던 양우석 감독에게 큰 선물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우성은 “함께 했던 곽도원, 조우진 또 김의성 배우 그 외의 많이 함께 했던 배우님과 스태프분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또 제 곁에서 항상 응원해주는 동료이자 친구인 이정재 배우와 하정우 배우, 모든 아티스트컴퍼니 식구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얘기했다.

이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악녀’의 김옥빈은 “상을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제가 어떻게 이 상의 주인공이 되었는지 너무 과분한 상인 것 같다”며 “그리고 이 상은 저랑 액션스쿨에서 땀흘리면서 고생했던 스턴트 배우님 하고 저에게 액션 장르를 믿고 맡겨주신 감독님과 스태프님들과 같이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옥빈은 “‘악녀’를 하면서 연습하는 동안 힘들었지만 보여드릴 게 많고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사실에 참 신났었던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악녀’ 같은 고생하는 작품을 하면 다시 하겠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다시 한번 만나도 할 것 같다고 말하고 싶다. 다양한 작품에서 몸이 부서져라 연기하고 싶다”고 다짐을 드러냈다.

사진=서보형 기자
남우조연상은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의 김동욱이 수상했다. 김동욱은 “이 상이 굉장히 기라성 같은 선배님, 배우 분들께서 주인공이었던 상이어서 그런지 더 크고 무겁게 보이는 것 같다”며 “‘신과 함께’를 함께한 김용화 감독님을 비롯해 모든 배우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김동욱은 “과거의 오늘 너무나 치열하게 사셨던 그 분들 덕분에 지금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도 그 감사함과 아픔 절대 잊지 않고 오늘도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소신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여우조연상은 영화 ‘소통과 거짓말’의 김선영이 수상했다. 이에 김선영은 “정말 기쁘다. 상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며 “저희 ‘소통과 거짓말’이라는 영화는 작년에 개봉해서 500명 정도 들었다. 다시보기 할 수 있으니 시간과 여유가 되면 시간 내주셔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선영은 “감독이 제 남편이다. 사랑하는 제 남편 사랑합니다”라며 “저희 영화가 다른 영화상에서 한 번도 언급이 안 된 것 같아 이 자리를 빌어 우리 남편에게 같이 영화찍자고 해준 PD님 너무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신인남우상과 신인여우상의 영광은 영화 ‘메소드’의 오승훈과 ‘박열’의 최희서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에 오승훈은 “연기를 너무 하고 싶던 저에게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방은진 감독, 박성웅 배우님 너무 감사합니다”며 “관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춘사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총 11관왕에 오른 최희서는 춘사영화제의 기틀이 된 춘사 나운규 선생과 영화 ‘박열’의 남다른 인연을 언급하는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본사DB, 서보형 기자
최희서는 “춘사 나운규 선생님에 대해서 제가 잘 몰랐기 때문에 부끄러운 마음으로 어젯밤 일대기를 읽었다”며 “박열 선생님과 같은 해에 태어나셨더라. 굉장히 놀라웠다. 힘든 시기에 열정으로 살아오셨던 그런 청춘이 있다는 생각을 하니 정말 저는 편한 세상에서 연기를 하고 있음을 알았다”고 얘기했다. 이어 최희서는 “제가 항상 제 감정에 치우쳐 인사를 못 드렸던 분이 있었다”며 “영화 ‘박열’에서 박열을 연기한 이제훈 배우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정신도 박열 선생님의 정신을 본받고자 현장에서 존경스러운 태도로 임했던 이제훈 배우와 함께 이 상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감독상은 영화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이 수상했다. 강윤성 감독은 이에 “이렇게 일생에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감독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며 “‘범죄도시’를 제작할 때는 행복하게 만들었는데 끝나고 나서도 좋은 반응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관객 분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씀 남기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또한 이날 타스씨엔엠 특별인기상과 라쉬반 특별인기상은 배우 나나와 오대환에게 각각 돌아갔다. 관객이 뽑은 한국영화인기상은 ‘신과 함께-죄와 벌’이 수상했다.

각본상은 영화 ‘로마서 8:37’의 신연식 감독이 수상했다. 이에 신연식 감독은 “이 작품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오랫동안 고심을 많이 했다”며 “‘동주’를 제작해서 간신히 빚을 갚았는데 이런 짓을 해야 하나 싶었다. 하지만 살면서 해야 할 일을 해야 할 때는 용기를 내야 하는 것 같다. 그렇게 이 작품을 만들었다. 앞으로도 더 용기를 내 영화를 만들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기술상을 수상한 영화 ‘남한산성’의 김지용 촬영 감독은 “촬영 과정도 즐거웠고 결과물도 뿌듯했는데 그게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었음을 증명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짤막한 수상소감을 남겼다.

또한 이날 주호성 대표와 장나라는 공로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주호선 대표는 “중국속담에 사람들에게 장미를 나누어주었더니 내 손에 향기가 남았더라라는 속담이 있다”며 “저희 연말에 조금씩 선물을 했었는데 제가 가진 게 많지가 않다. 가지신 분들이 그런 말을 새기셨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소신 있는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수상자(작) 리스트

▲최우수 감독상=황동혁(‘남한산성’)
▲남우주연상=정우성(‘강철비’)
▲여우주연상=김옥빈(‘악녀’)
▲남우조연상=김동욱(‘신과 함께-죄와 벌’)
▲여우조연상=김선영(‘소통과 거짓말’)
▲각본상=신연식(‘로마서 8:37’),
▲기술상=김지용(‘남한산성’ 촬영)
▲신인감독상=강윤성(‘범죄도시’)
▲신인남우상=오승훈(‘메소드’)
▲신인여우상=최희서(‘박열’)
▲관객이 뽑은 한국영화인기상=‘신과 함께-죄와 벌’
▲타스씨엔엠 특별인기상=나나
▲라쉬반 특별인기상=오대환
▲공로상=주호성, 장나라
▲해외교류 작품상=‘One Night, Or Whole Life’(‘?色,幸也’/ 중국)
▲해외교류 감독상=Ahmad Idham(‘Pencuri Hati Mr.Cinderella’ / 말레이시아)
▲해외교류 공헌상=‘삶의 거리에서’(사카키 히데오 감독/ 일본)
▲특별상 예술영화부문=‘꽃손’(권순중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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