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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연예] 탤런트 이혜영(36)씨가 전 남편인 가수 이상민(31)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이혜영씨는 ‘이씨가 2004년 결혼하기 전부터 지난해 이혼 전까지 22억여원의 돈을 가로챘다’며 지난달 30일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냈다.

이혜영씨는 고소장에서 “이씨는 2003년 모바일 화보용 누드사진을 찍을 것을 내게 강요한 뒤 계약금 5억원과 이익금 3억원 등을 가로챘으며 결혼 뒤에도 10억원을 내 명의로 빌리고 갚지 않아 내가 대신 빚을 졌다”고 주장했다.

이혜영씨는 “이씨는 또 내 명의로 1억8000만원에 이르는 외제차 2대를 산 뒤 할부금을 갚지 않아 방송 출연료와 통장을 압류당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혜영씨는 최근 돈거래 관계에 있는 지인들이 ‘이혜영씨와 이상민씨가 돈을 갚지 않기 위해 위장이혼했다’며 경찰에 진정을 내자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전 남편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만난지 10년만인 2004년 6월 결혼한 뒤 지난해 8월 합의이혼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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