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NAVER 연예

'내일도 칸타빌레' 박보검, 엉뚱발랄 첼리스트 화보


‘토란 소년’, ‘리틀 조인성’으로 불리는 배우 박보검(21). 그 누구도 아닌 진짜 박보검이 첼로 연주를 시작했다. 박보검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첼로 선율을 느껴보자.

스물 한 살의 나이에 ‘천만 배우’라는 거대한 수식어를 얻은 한 신인이 있다. 멋진 수트와 화려한 헤어스타일 없이도 대선배들 사이에서 환하게 빛나던 영화 <명량> 속 수봉이가 바로 그 주인공. 일명 ‘토란 소년’이라 불리는 그는 1700만을 훌쩍 넘은 대작 <명량>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고 있다. 이제 그의 이름을 기억하자. 보배 보에 칼 검, 때가 되면 귀하게 쓰인다는 뜻이 딱 들어맞는 그의 이름은 박보검이다.


Q 벌써 ‘천만 배우’다. 최고의 수식어를 가지게 된 소감은?

▲ 우선 감개무량하죠.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요즘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다 선배님들 덕분이죠. 전 누가 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그리고 영화를 봐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마냥 감사 드려요. 아마 국민들이 평소에도 존경하고 늘 관심을 갖던 소재라 더 사랑 받고 있는 것 같아요. 과분한 사랑, 연기로 보답하겠습니다.

Q 본인이 출연한 <명량>은 몇 번이나 봤나? 관객의 입장에서 본 기분은?


▲ 시사회 때 두 번 봤어요. 영화를 보고 있는데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뭔가 신기하면서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었어요.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이렇게 멋진 작품에 제가 출연했다는 사실이 감격스러울 정도로요. 1년 전, 7개월 간의 대장정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고생하신 선배님들과 스태프 분들의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올랐어요. 전 정말 행운아인 것 같아요.

Q <명량>에서 ‘수봉’역을 제외하고 가장 탐나는 역할은?

▲ 이번 영화는 모든 연기자들이 각자 잘 어울리는 역할을 맡았다고 생각해요. 저는 특히 수봉이에 대한 애착이 커서 다른 역할은 다른 선배님들처럼 잘해내지 못했을 것 같아요. 또 제가 감히 다른 역할을 넘보기에는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하잖아요. 좀 더 성장한 후에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Q 노 젓는 연기가 굉장히 힘들고 고통스럽게 느껴졌다. 연기인가, 실제인가?

▲ 어떨 것 같나요? (웃음) 연기였죠. 물 없는 곳에서 노를 젓는 거라 물 속보다는 힘이 덜 들었지만 그래도 꽤 무거운 노라 힘들긴 했어요. 떨어뜨리면 놓치니까 무거워도 꼭 붙잡고 있어야 하거든요. 하나 다행인건 선배님들처럼 무거운 갑옷을 입고 있지 않아서 힘들다는 투정하기에도 죄송스러워요. 다들 완전 고생하셔서 오히려 전 편한 편이었어요.

Q 박보검이 생각하는 <명량> 명장면 BEST3은?

‘신인배우 같지 않은 신인배우’ 박보검을 만나기 전, 영화 의 흥행과 많은 사람들의 관심으로 혹시나 까칠하면 어쩌나 걱정했다. 그러나 그런 걱정을 싹 지우며 20분이나 일찍 나타난 그는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라는 노래의 ‘실사’를 보는 듯 했다. 보는 사람마저 기분 좋아지게 만드는 미소로 화기애애했던 인터뷰가 끝나고, “벌써 끝났냐”며 좀 더 질문해달라는 그의 애교 섞인 열정을 보는 순간! 촬영장의 모든 여자 스태프들은 “사랑해요! 박보검!”을 외쳤다.

▲ 이순신 아들, 이회가 전쟁에 참여하지 못 하고 아버지께 절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이회의 심정을 잘 표현하신 것 같아서 보는 내내 뭉클하더라고요. 또, 이정현 선배님의 치마를 벗어 흔드는 장면은 모두들 공감하시는 명장면이겠죠? 마지막 하나는 수 십 개의 갈고리가 날아와 백성들이 회오리바람 속 배를 끌어내는 장면이요. 저 역시 영화를 보면서 생각이 많아지는 장면이었습니다.

Q 지금까지 연기한 역할 중 가장 실제 성격과 비슷한 역할은? 실제 성격은 어떤가?

▲ KBS 2TV <참 좋은 시절>의 강동석이요. 한 가지에 빠지면 거기에만 집중하는 성격이에요. 진지하기도 하고 진중한 면도 있는 것 같아 동석이랑 많이 닮은 것 같네요. 실제 성격은 평범해요. 예민하거나 까다롭지 않고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인 편에 가깝죠. 낯가림도 별로 없고 친화력도 꽤 있는 편인 것 같아요. 근데 제가 제 성격을 얘기하려니 되게 쑥스럽네요.


Q <명량>에 이어 <코인로커걸>, KBS 2TV <내일도 칸타빌레>까지 고경표씨와 세 번째 호흡을 맞춘다.

▲ 완전 신기하죠. 저도 얘기 듣고 놀랐어요. 경표 형이랑 세 작품 연속으로 함께 출연하다니, 저희가 ‘보통 인연’은 아닌가 봐요. 지금도 친하지만 앞으로 작품 하면서 형이랑 더 친해지고 싶어요. 형이 굉장히 유쾌하면서 진지할 땐 한없이 진지한 성격이거든요. 저도 비슷한 성격이라 형이랑 더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

Q KBS 2TV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첼리스트로 변신한다. 잘 다루는 악기가 있다면?


▲ 제가 다섯 살 때, 피아노를 처음으로 접했어요. 체르니 30번까지 배우고, 교회선생님께 반주법을 배워 지금까지 교회에서 반주로 봉사하고 있죠. 피아노를 잘 치는 편은 아니지만 음악을 많이 좋아해요. 편곡하는 것도 좋아하고, 작곡에도 관심이 많아서 틈틈이 공부하고 있어요.

Q 첼로는 어떻게 배우고 있나?

▲ 첼리스트 선생님께 열심히 배우고 있어요. 처음 접해보는 악기를 전문적으로 배우니 재미있더라고요. 마음은 프로 연주자인데 현실은 부족하니깐 많이 답답할 때도 있어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에 열심히 연습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Q 연주가 가능한가?

▲ 아직 그 정도는 아니고요. 소리를 내는 정도에 가깝죠. 멋진 첼리스트가 될 테니 드라마에서 확인해주세요.

Q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나 장르는?


▲ 가족드라마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가족에 대한 사랑과 교훈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요. 또, 순애보를 가진 남자도 연기해보고 싶어요. 한 여자를 위해 모든 걸 거는 가슴 절절한 사랑이야기로요.

Q 예능에 나와 이름을 알릴 계획은?

▲ 출연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아직 제가 살면서 재미난 에피소드를 많이 가지지 못해 좀 더 시간이 흐른 뒤에 출연한다면 더 완벽하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은 예능보다 오히려 라디오방송을 해보고 싶어요. 청취자들이 보내준 사연도 읽고, 제가 좋아하는 노래도 추천 드리면서 많은 분들과 실시간으로 공감하고 싶어요.


Q '리틀 이현우'와 '리틀 조인성' 중 더 마음에 드는 수식어는?

▲ 이 질문은 아마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묻는 것보다 더 잔인한 질문일 거에요. 둘 다 당연히 기분 좋죠. 저 역시 언제나 존경하는 선배 연기자 분들이고 제 연기자 생활에 많은 영감을 주는 분들이니까요. 두 분 다 굉장히 멋지시지만, 저는 그냥 박보검으로 불리는 게 가장 마음 편하고 기분 좋은 것 같습니다.

Q 어떤 학창시절을 보냈나.


▲ 저는 그냥 평범한 인문계 학생이었어요. 음악을 좋아하고 가수가 꿈인 그런 학생이요. 고등학교 2학년 때 오디션에 합격하고 3학년 때 데뷔하긴 했지만 학교에서 그리 튀는 학생은 아니었어요. 뭐 다른 분들처럼 얼짱이라고 일찌감치 유명세를 탄 것도 아니고 평범하고 무난하게 생활했기 때문에 크게 말씀드릴 게 없어요.

Q 대학생일 텐데 어떤 대학생활을 즐기고 있나.

▲ 명지대학교 영화뮤지컬학부에 재학 중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연기, 노래, 춤 모든 걸 배울 수 있어서 학교 가는 게 즐거워요. 좋은 교수님들과 선배님, 동기들 덕분에 앞으로의 대학생활도 기대되고요. 바빠서 학교 생활에 충실하지 못할 때도 많지만 열심히 익히고 배워서 좋은 배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Q 차태현, 송중기, 임주환 등 훈남들이 많은 회사 소속이다. 예쁨 받는 막내일 것 같은데.

▲ 완전 예쁨 받죠. 막내로서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연기 뿐 아니라 삶의 많은 부분에 대해서도 도움을 주시는 편이고, 특시 (송)중기형은 제가 기 죽지 않게 칭찬도 많이 해주세요.

Q ‘남친짤’로 인터넷상에선 유명하다. 진짜 ‘남친’이 되면 어떤가.


▲ 남친짤, 저도 인터넷에서 봤어요. 제 사진들을 좋아해주신다니 우선 감사합니다. 누군가 저 같은 남친을 꿈꾸면서 제 사진을 본다는 게 저로서는 참 감사한 일이잖아요. 실제로 남친이 되면 저는 여자친구에게 푹 빠지는 스타일이에요. 지금까지의 연애스타일도 그렇고, 제가 추구하는 방식 역시 깊게 오래 만나는 편이에요. 또 친한 친구처럼 가깝지만 적당히 서로를 배려할 거리를 두고 만나는 스타일이어서 한 번 만나면 오래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

Q 서강준, 이현우, 유승호, 엑소 디오 등 93년생 연기자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박보검만의 강점은?

▲ 음, 제가 정말 잘 먹어요. 먹는 걸 좋아해서 엄청 많이 먹어요. (아니, 그런 거 말고) 음악을 좋아하는 거? 처음엔 배우보다 가수가 꿈이었기 때문에 음악에 대해 다른 배우분들 보다 더 애정이 많고 관심이 많지 않을까요? (또?) 감수성이 풍부한 거요. 남들보다 감정이 다양하고 다채로운 것 같아요. 이제 쑥스러우니깐 그만 물어보세요.

Q 가수가 꿈이었다면, 연기자로서의 최종 목표는?

▲ 올해는 저에게 참 과분한 해였던 것 같아요. 아직 많이 남았지만 그래도 2014년은 절대 잊을 수 없는 해일 거예요. 연기자로서 꿈꾸는 목표가 있다면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배우’가 되는 거요. 눈빛만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또, 앞으로도 박보검이라는 배우를 많이 기억해주셨음 좋겠고,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에디터 최수지 인터뷰 김두리 포토그래퍼 목정욱 비하인드컷 포토그래퍼 이지숙 스타일리스트 정혜진 김정미 전민정(유포리아 서울) 헤어 지경미(요닝) 메이크업 정은경(요닝)

앳스타일(@star1)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today@atstar1.com
copyrightⓒ 앳스타일.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연예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광고

AiRS 추천뉴스

새로운 뉴스 가져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