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파스타’의 꽃미남 셰프 노민우

스타예감 꽃미남

드라마 ‘파스타’의 꽃미남 셰프 노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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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내 직업란에는 배우, 혹은 가수가 아니라
ㆍ‘종합 예술인’ 이라 적혔으면 좋겠어”

연예인과의 인터뷰는 어느 정도 형식적이게 마련이다. 혹시 기분 상할 법한 질문도 하지 않는 게 예의다. 그래서 이런 정형화된 형식을 깰 수 있는 신예 꽃미남들과 허심탄회한 인터뷰를 마련했다. 아줌마 기자의 주책 맞고, 과감한, 때론 용감한 질문들을 통해 예비 꽃미남 스타들의 매력을 속속들이 파헤쳐보기 위해 ‘반말 토크’로 진행된다. (편집자 주)

[스타예감 꽃미남]드라마 ‘파스타’의 꽃미남 셰프 노민우

[스타예감 꽃미남]드라마 ‘파스타’의 꽃미남 셰프 노민우

노민우184cm, 72k. 2004년 록 밴드 ‘트랙스’의 드러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MBC-TV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 tvN 드라마 ‘미세스타운-남편이 죽었다’, OCN 드라마 ‘조선추리활극 정약용’, 영화 ‘쌍화점’에 출연한 데 이어 최근에는 MBC-TV 월화드라마 ‘파스타’에서 꽃미남 셰프로 활약 중이다.

노민우(25)는 ‘파스타’에 출연한 지 2회 만에 여성 시청자들로부터 “노민우가 누구냐”, “넌 어느 별에서 이제 왔니?”라는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일찌감치 스타의 자리를 예약해놓고 있다. 운동으로 다진 식스 팩 몸에 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눈매와 오똑한 콧날과 도톰한 입술. 한눈에도 여성 팬들 꽤나 설레게 만들겠다 싶었는데, 기자를 향해 환하게 웃는 모습에 넋이 나갈 뻔했다. 이미 인터넷을 통해 ‘마성의 매력’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노민우의 매력을 속속들이 파헤쳐본다.

조니 뎁을 보며 뮤지션에서 연기자를 꿈꾸다
아줌마 인터뷰는 서로 좀 더 편안한 분위기를 위해 반말로 진행할 예정인데, 어때?

노민우 아, 정말요? 오케이~ 좋아!

아줌마 와~ 굉장히 쿨한데. 보통 신인들은 내가 이런 제안하면 한참을 우물쭈물하거든.

노민우 하하하. 나는 오히려 더 좋은데? (손을 내밀며) 난 노민우, 스물다섯 살!

아줌마 (그의 손을 잡으며) 난 몇 살처럼 보여?

노민우 흠… 스물여덟?

아줌마 하하하, 고마워~ 7년이나 어리게 봐줘서. 연예계 데뷔한 지 얼마나 됐어?

노민우 2004년에 데뷔했으니까 올해로 6년째야. 2006년까지 일본에서 밴드 활동을 했어. 공연도 100회 가까이 했고.

아줌마 그런데 왜 갑자기 연기를 하게 됐어?

노민우 조니 뎁이라는 배우 때문이야. 난 그를 훌륭한 기타리스트라고 알고 있었거든. 그런데 그가 영화 ‘가위손’의 주인공과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거야. 그 때문에 나도 영화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어.

아줌마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지 5년이 됐는데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노민우 처음 2년 동안은 열심히 연기 레슨만 받았어. 그러던 중 2008년 영화 ‘쌍화점’ 오디션을 봤고, 처음으로 연기를 시작하게 됐지.

아줌마 직접 연기를 해보니까 어땠어?

노민우 현장에서 연기를 해보니, 정말 많은 걸 느낄 수 있었어. 주위 사람들은 고생스럽게 왜 연기를 하냐고 말하는데 난 정말 기뻤어. 많은 걸 배웠다고 생각해. 그 뒤에 독립영화도 찍고, 메가TV에서 만든 영화 ‘스토리 오브 와인’에도 참여했지. 특히 그 영화에서는 음악감독까지 맡았어. 시사회 때 내가 출연하는 영화에 내가 만든 음악이 깔리는 걸 듣는 순간, ‘아, 이거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 내가 진짜 원하는 것.

아줌마 연기와 음악, 이 두 가지를 한꺼번에 잡겠다고? 힘들지 않을까?

노민우 나는 연기와 음악이 다른 직업이라고 생각한 적 없어. 둘 다 똑같은 ‘예술’인데, 표현하는 방식이 다를 뿐이라고 생각해. 내 직업란에는 배우, 혹은 가수가 아니라 ‘종합 예술인’이라 적혔으면 좋겠어.

아줌마 욕심이 좀 많아 보이기도 하는데?

노민우 난 지금까지 늘 그런 내 모습을 상상해왔고, 어떻게 하면 이룰 수 있을까 구상도 했어. 그리고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

아줌마 듣고 보니 멋진걸. 꿈은 꿈꾸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는데 민우는 그 꿈을 이룰 수 있어 보인다.

지금까지 만들어놓은 곡만 150여 곡
[스타예감 꽃미남]드라마 ‘파스타’의 꽃미남 셰프 노민우

[스타예감 꽃미남]드라마 ‘파스타’의 꽃미남 셰프 노민우

노민우 지금까지 살면서 딱 한 번, 음악을 등지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 정말 힘든 시기였지. 내가 열심히 노력한다고 내 꿈이 이루어지는 건 아니더라고. 어린 나이에 세상을 너무 빨리 알아버린 것 같아.

아줌마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있어?

노민우 음악을 하는 데 있어서는 자신만만했던 것 같아. 어머니가 어릴 때부터 워낙 엄하게 음악을 시키셨고, 덕분에 주위에서 칭찬도 많이 들었어. 나도 내가 당연히 음악으로 성공할 줄 알았지. 그런데 어느 순간, 내가 너무 교만했다는 걸 알았어.

아줌마 어릴 때부터 음악을 했다면, 언제부터?

노민우 피아노는 일곱 살 때부터 시작했고, 열두 살 때 록 음악에 빠졌어. 그런 내 모습을 보고 어머니는 청계천에서 딥 퍼플 CD를 사다주시고, 악기도 사주셨어. 이왕 하려면 어설프게 하지 말고, 길게 내다보라면서. 그리고 음악을 하고 싶으면, 무조건 곡을 쓸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셨어.

아줌마 그럼, 직접 작곡도 한단 말이야? 대단한데!

노민우 지금까지 만들어놓은 곡이 150곡 정도 돼. 준비만 5년째 하고 있으니까, 앞으로 보여줄 게 정말 많아. 그래서 설레기도 해.

아줌마 민우를 위한 어머니의 노력이 생각 이상인데?

노민우 맞아. 내가 생각해도 어머니가 대단해. 지금까지의 나는 엄마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해. 그리고 앞으로도 더 배울 게 많아. 내 생각에 엄마는 천재 같아.

아줌마 혹시… 마마보이 아니야?(웃음)

노민우 그건 아닌 것 같아. 마마보이는 혼자 아무것도 할 줄 모르고 엄마만 찾는 사람이고, 나에게 어머니는 지혜를 주는 현명한 스승이자 기댈 언덕이라고 생각해. 어머니는 나에게 한 번도 매를 든 적이 없어. 또 미운 사람도 용서할 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을 가질 수 있게 가르쳐주셨어. 난 그런 어머니를 정말 존경하고 사랑해.

아줌마 (함께 온 어머니를 바라보며) 어머니가 굉장히 젊어 보이시는데?

노민우 어머니가 스무 살 때 날 낳으셨기 때문에 아직 젊으신 편이지. 일본에서 가수 활동도 하셨는데, 나를 키우느라 당신의 꿈을 포기하셨어. 그래서 내 꿈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주셨던 것 같아. 백화점에라도 함께 가면, 사람들이 보기에는 돈 많은 누나와 사귀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 그럼 뭐 어때? 재밌잖아(웃음).

이선균에게 매일 연기 지적
아줌마 드라마 ‘파스타’에 출연하면서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지 않아?

노민우 촬영장에만 있으니까 아직 잘 몰라. 사람들이 날 얼마나 알아보는지 궁금하기는 해.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나중에 말해줄게. 로데오 거리라도 한 번 걸어보고 난 후에(웃음).

아줌마 지금 사람들에게 가장 보여주고 싶은 게 뭐야?

노민우 내 감성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공감하고 싶어. 하지만 아직 연기는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 내가 생각하고 있는 연기의 틀을 깨주는 사람이 바로 선균이 형이야. ‘파스타’ 촬영하면서 선균이 형에게 매일 혼나거든. 하지만 혼자 있을 때 옆에 와서 자상하게 조언도 해줘. 날 아끼기 때문에 혼낸다고 생각하는 중이야.

아줌마 혹시, 매력적인 꽃미남 민우에게 질투를 느껴서 일부러 혼내는 건 아닐까?(웃음)

노민우 하하하, 선균이 형이 그 정도의 가슴을 가진 사람이었다면, 지금 그 자리에 있지 않았을 거야.

아줌마 내 생각에 ‘파스타’에서 이선균이라는 남자주인공 이외에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민우’거든.

노민우 정말? 그렇게 생각해주다니, 기분 좋은데? 고마워(웃음).

아줌마 고맙긴. 사실인데 뭘~! 민우는 도대체 왜 이렇게 잘생긴 거야?

노민우 난 내 외모에 불만이 많은데. 광대뼈도 튀어나왔고.

아줌마 그 외모를 가지고 불만이라니!!! 다른 사람은 어떻게 하라고~!

노민우 사실 얼굴 보는 게 쑥스러워서 거울은 잘 안 보는 편이야. 주위 사람들은 내가 매일 거울만 바라보고, 음식도 가려 먹을 것 같다고 생각하나봐. 하지만 나랑 하루 이틀만 같이 있다 보면, 내가 얼마나 남자 같은지 느낄 수 있을 거야.

아줌마 너무 예쁘게 잘생겼는데, 혹시 게이 같다는 말 들어본 적 있어?

노민우 그런 말 들은 적 있어. 그런데 그거 알아? 진짜 게이들은 정말 남자답게 생겼다는 거. 우리나라 사람들은 머리 길고 곱상하게 생기면, 무조건 게이 같다고 표현하는 것 같아.

아줌마 게이라는 말 들으면 기분 나빠?

[스타예감 꽃미남]드라마 ‘파스타’의 꽃미남 셰프 노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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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민우 난 별 생각 없어. 하지만 어머니는 속상하시겠지. 아들이 그런 말 들으면.

아줌마 성격은 어때? 좀 진지한 것 같기도 한데?

노민우 말을 많이 안 하는 편이야. 작곡할 때도 거의 말을 안 하고, 건반과 기타를 치면서도 한 음, 한 음 신중하게 누르잖아. 그게 몸에 배서 말수가 적어진 것 같아.

여자친구에 대한 관심은 ‘제로’ 상태
아줌마 여자친구는 있어?

노민우 지금은 없어. 1년 전에 헤어졌어.

아줌마 무슨 일 때문에 헤어졌는지 물어봐도 돼?

노민우 복합적인 문제이긴 한데 우선 곡 작업과 연기를 병행하면서 여자친구에게 신경 쓸 겨를이 없었어. 그것 때문에 상대를 힘들게 한 것 같아. 나중에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저절로 생기겠지.

아줌마 그렇다면, 지금은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은 생각이 없어?

노민우 지금은 일하는 게 정말 좋아. ‘연애’라는 감정의 스위치를 잠시 꺼놓았어.

아줌마 와우~ 감정의 스위치라? 무척 감각적인 멘트인데?

노민우 난 속으로 그런 말 자주 해. 누군가 듣기 싫은 소리를 할 때는 ‘귀의 스위치를 잠시 꺼놓자’, 진짜 맛없는 음식을 먹어야 할 때도 ‘미각의 스위치를 잠시 꺼놓자’ 등.

아줌마 그럼, 이상형은 있어?

노민우 난 밥 잘 먹는 여자가 좋더라. 내가 밥을 잘 먹고 있는데, 상대방 여자가 깨작거리면 정말 곤란할 것 같아. 사실, 어릴 때는 이영자, 김신영 같은 스타일이 이상형이었어.

아줌마 그럼, (기대 잔뜩) 누나 같은 스타일은 어때?

노민우 음… 난 단발머리는 별로야. 단발머리한 여자를 한 번도 여성적으로 느껴본 적이 없어.

아줌마 싫다는 이야기구나. 누나 마음 상했어!

노민우 (황급히) 아~ 그건 아니야. 지금은 이성에 대한 스위치를 꺼놓은 상태야. 방송국에서 아무리 예쁜 여자 연예인을 만나도 눈길이 안 가. 온통 머릿속에 ‘파스타’ 생각뿐이거든. 극중 멜로라인이 형성된 변정수씨만 이성으로 보려고 노력 중이야.

아줌마 혹시, 나처럼 결혼한 유부녀가 적극적으로 대시하면 어떨 것 같아?(웃음)

노민우 하하하. 그 내용이 드라마라면 재미있을 것 같아.

아줌마 거참~ 센스 있는 대답일세(웃음).

가수였던 어머니 닮아 예술가적 끼 넘쳐
아줌마 평소 스트레스를 잘 받는 성격이야?

노민우 주위 사람들이 스트레스 주는 건 없어. 나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받을 뿐이지.

아줌마 왜? 너무 완벽주의자인가?

노민우 주위 사람들은 너무 욕심이 많다고도 하는데, 연기와 음악 모두 잘하고 싶기 때문이야.

[스타예감 꽃미남]드라마 ‘파스타’의 꽃미남 셰프 노민우

[스타예감 꽃미남]드라마 ‘파스타’의 꽃미남 셰프 노민우

아줌마 그렇다면, 연기와 음악 중 하나만 선택하라면?

노민우 그건, 엄마와 아빠 중에 누가 더 좋으냐는 질문과 똑같아. 지금은 ‘파스타’ 생각뿐이라서 연기로 사람들과 공감하고 싶어. 일본에서 밴드 공연할 때 관객과 함께 호흡했던 그 느낌을 지금은 연기에서 느껴보고 싶어.

아줌마 연기를 하면서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건 뭐야?

노민우 마음의 ‘여유’. 지금은 내 몸의 세포들이 모두 예민해져 있는 것 같아.

아줌마 혹시 해보고 싶은 역할 있어?

노민우 천재 피아니스트 역할. 영화 ‘솔로이스트’의 제이미 폭스처럼.

아줌마 피아노는 어느 정도 치는데?

노민우 어떤 음악이든 한 번 들으면 바로 칠 수 있는 정도.

아줌마 우와~ 천재 아니야?

노민우 사실 가장 자신 있는 악기는 기타야. 연기자로서 인지도가 높아지면, 사람들에게 천천히 보여주고 싶어. 드럼 치는 모습은 ‘파스타’ 7회에서 보여줄 예정이거든. 이미 촬영이 끝났는데, 드라마 촬영하면서 사람들에게 박수 받기는 처음이었어. 정말 기분 좋았어.

아줌마 어떤 연기자가 되고 싶어?

노민우 조니 뎁처럼 카멜레온 같은 연기자. 조니 뎁이 예술적인 감각이 뛰어난 건, 음악을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아줌마 그럼, 궁극적인 꿈은 뭐야?

노민우 한국의 대표적인 예술가.

아줌마 민우는 끼가 무척 많은 것 같아. 피아노, 기타, 드럼에 연기까지.

노민우 내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엔카를 들었기 때문일까. 가수였던 어머니의 피를 무시할 수는 없는 것 같아.

아줌마 오늘 인터뷰 어땠어?

노민우 늘 하던 인터뷰처럼 평범한 질문과 형식적인 말들을 하지 않아서 좋았어. 그동안 평소 혼자 생각했던 이야기들을 많이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아줌마와의 인터뷰라는 타이틀도 재밌고, 발상도 새로웠던 것 같아. 연기를 준비했던 지난 5년 동안의 시간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도 됐고.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어.

아줌마 마지막으로 한마디?

노민우 난 늘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을 전해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밤새 술을 마셔도 헤어질 때 기분이 찜찜한 사람 있잖아.

아줌마 그럼, 난 오늘 민우에게 좋은 기운을 준 사람이야?

노민우 물론이야. 화보 촬영은 해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촬영을 했고, 그로 인해 자신감도 얻었어. 정말 고마워~!

아줌마 우리 꼭 최고의 자리에서 다시 한번 만나자. 그리고 옛날이야기 하듯, 우리의 첫 만남을 이야기 할수 있었으면 좋겠어. 스타 예감 노민우 파이팅!

■글 / 김민주 기자 ■사진 / 원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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