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커트가 성폭행 원인? SBS 보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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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0.07.27.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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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소진 인턴기자]

SBS뉴스가 20대 여성 성폭행·살해 사건을 다루는 과정에서 여성들의 미니스커트 차림을 자료화면으로 제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 SBS '8뉴스'는 '성폭행 뒤 살해·방화…성범죄 잔혹함 어디까지?'라는 제목으로 같은 날 오전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서 있었던 20대 여성 성폭행·살해 사건을 보도했다.

SBS는 사건의 경위와 경찰의 수사에 대해 보도한 뒤 "전문가들은 자신이 소외됐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자신보다 약자인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 범행을 한 뒤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살해 등 잔혹한 행동을 서슴지 않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마무리 했다. 이 과정에서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들의 허벅지를 클로즈업 한 영상을 자료화면으로 제공한 것.

이 뉴스를 본 네티즌들은 "성폭행 범죄의 원인이 여성의 노출에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 네티즌은 "SBS 8시 뉴스 자료화면으로 미니스커트 입은 여성들이 걸어가는 장면, 그것도 허벅지 부분만 클로즈업해서"라며 "성폭행사건과 미니스커트가 무슨 관계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9일 SBS '시사토론'에 출연한 보수논객 전원책 변호사는 성범죄의 원인에 대해 "방송 쇼프로그램에서 어린 여자가수들이 미니스커트를 입고 배꼽을 내놓고 춤을 춘다"며 방송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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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소진인턴기자 soji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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