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聯合) SBS TV가 9일 오전 10시 첫 방송을 개시,민영TV시대를 활짝 열게 된다.
SBS TV개국은 지난 80년 언론통폐합 조치 이후 11년만에 민영TV방송의 부활을 의미하는 것으로,이로써 KBS·MBC 등 공영방송과 함께 공민영공존시대가 다시 시작됐다.
출력 50KW,채널 6의 SBS TV는 서울경기지역 일원과 강원·충남북 일부지역을 가시청권으로 하는 한편 기존 방송사와의 프로그램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어 시청률 경쟁이 방송3사간에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SBS TV가 개국 첫방송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탄생! SBS-TV」.
이 프로그램은 <탄생 SBS-TV> <축하합니다> <세계의 민방과 SBS> <개국캠패인 '건강한 사회'> <개국쇼 '반갑습니다 여러분'> 등으로 나뉘어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10시간 동안 계속될 예정.
이중 <탄생 SBS-TV>에서는 스카이다이버들의 'SBS-TV개국' 깃발하강,서정주 시인의 축시와 함께 윤세영 사장의 개국선언이 이어지고,10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축하합니다>는 SBS TV개국에 대한 세계방송사의 축하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이어 12시 10분 <세계의 민방과 SBS>에서는 각 나라 민방의 특성 등을 소개함과 더불어 앞으로 SBS의 활약상에 대해서 각오를 밝히며,오후 2시 10분부터 계속되는 <개국캠패인 '건강한 사회'>에서는 개인,가정,사회,직업,국민윤리의 현주소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또 이날 오후 5시 30부터 8시까지는 전날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개국쇼 '반갑습니다 여러분'>이 이어지는데 이 축하쇼에는 김병조,노주현,이덕화,황신혜,현철,이선희,허참,김미화,심형래 등 인기연예인과 무용인 문일지씨,그룹 코리아나 등이 나와 축하분위기를 한껏 자아낸다.
SBS TV는 이밖에
'건강한 방송,건강한 사회'를 방송지표로 하고 있는 SBS TV는 프로그램의 고급화,특성화 등을 통해 기존방송사와 차별화를 시도할 방침.
SBS TV는 이를 위해 국내 최초의 장애자프로그램 <사랑의 징검다리>를 매주 월요일 오후 7시에 정규편성했고,방송사상 처음으로 쇼탤런트제도를 도입했다.
SBS TV는 이와 함께 종합뉴스를 8시대에 편성하는 한편 10시 뉴스쇼에서는 뉴스에 쇼의 요소를 가미,딱딱한 뉴스가 아닌 재미있는 뉴스가 되도록 하고 있으며 연속사극 <유심초>(오후 8시 30분)를 선보여 일일연속사극의 부활과 주제가 도입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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