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모델출신 탤런트들 활동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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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聯合) 서한기 기자= 모델출신 탤런트들의 브라운관 활동이 눈부시다. TV방송에서 연극, 영화 등 인근분야 출신들의 활동은 널리 주목받았지만 모델경력을 가진 이들의 브라운관 진출은 지금껏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이들은 모델활동을 통해 얻은 이름을 바탕으로 탤런트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남자모델들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모델출신으로 인기탤런트의 대열에까지 오른 대표적인 이가 이종원. 그는 요즘 인기리에 방영중인 KBS 2TV 주말연속극 「젊은이의 양지」에 출연하고 있다.

출세를 위해 사랑하는 연인조차 배신하는 냉정한 주인공 인범이 그가 맡은 역이다.

그가 처음 TV드라마에 얼굴을 내민 것은 스포츠드라마의 새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MBC TV미니시리즈「마지막 승부」. 여기서 얻은 인기를 발판으로 그는 그 여세를 몰아 SBS TV 드라마 스페셜「사랑은 블루」의 주인공을 따내기도 했다.

단 한편의 드라마로 인기정상에 오른 모델출신 행운아로 정우성을 빼놓을 수 없다.

얼마전 끝난 SBS TV「아스팔트 사나이」가 그에게 행운을 안겨준 드라마. 이 드라마는 비록 크게 빛을 보지 못했지만 그를 일약 스타급 탤런트의 대열에 올려 놓았다.

그는 이 드라마 출연이후 각종 연예지의 표지인물로 자주 등장했다.

MBC TV수목드라마「숙희」에서 큰숙희 고소영의 상대역으로 나오는 임주완. 그는 이 드라마에서 가끔 어깨가 뻣뻣하게 굳은 듯 부자연스런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모델활동을 하면서 몸에 밴 습관 때문.

그는 이 드라마에서 터프가이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성공적인 변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BC TV 「까레이스키」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던 황인성도 모델출신 탤런트이다. 그는 현재 SBS TV창사특집「해빙」에 캐스팅돼 또 한번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훤칠한 키에 서글서글한 웃음을 자랑하는 박재훈이 모델출신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MBC TV「마지막 승부」로 데뷔해 KBS 2TV「느낌」에서 요트선수로 나와 많은 소녀팬들을 확보했다.

모델출신으로 뒤늦게 연기세계에 뛰어든 이가 KBS 2TV「갈채」에서 냉혹한 매니저역으로 나왔던 이석.

비록 늦깎이지만 오는 9월 방영예정인 SBS TV월화드라마「야망의 불꽃」출연을 계기로 연기자로서 한번 승부를 걸어보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와 같이 이들의 활동이 두드러지면서 이제 방송가에는 연극영화과 출신, 각종 미인대회 출신 등에 이어 모델출신이라는 새로운 탤런트군이 형성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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