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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男아이돌 지존? “우리는 역사가 있는 그룹”[인터뷰]


9년차 아이돌 동방신기가 1년 8개월간의 공백기를 깨고 컴백해 ‘캐치 미’로 또 한 번 정상을 노린다. 이제 제법 남자다운 포스가 풍기는 동방신기는 그들의 색깔에 대중성까지 덧입혀 돌아왔다.

◇ “지금 초등학생은 동방신기 잘 모르더라”

2세대 아이돌의 ‘지존’이라는 명칭이 부끄럽지 않은 그룹 동방신기가 내년이면 10주년을 맞는다. 최근 90년대 열풍을 몰고 온 ‘응답하라 1997’ 극 말미 동방신기 데뷔 곡 ‘허그’가 흘러나왔듯이 동방신기 역시 벌써 중견 가수의 길에 들어섰음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동방신기는 강렬한 퍼포먼스를 주 무기로 내세우면서 친근함이 아닌 ‘멋있는’ 가수라는 인식이 강해 대중과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던 것도 사실.

유노윤호는 “지난 곡 ‘왜’와 같은 스타일을 들고 올 수는 없었다. 이번엔 조금 더 친숙하게 가고 싶다는 목표 아래 저희 무기를 잃지 않으면서도 멜로디를 쉽게 풀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는 프로듀서 겸 작곡가 유영진 PD의 배려도 한 몫했다고. “내년이 10주년이라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너희 만큼은 대중성을 생각하고 갔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특히 요즘 초등학생들은 동방신기를 잘 모른다고 말한 유노윤호는 “우리 음악을 초등학생때 들었던 분들이 다들 스무살이 넘었다. 이번에 오히려 초등학생들을 노려볼까 하는 생각이다”며 “어린 분들도 따라 할 수 있는 안무를 짜기도 했다”고 장난스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강창민은 “우리가 보고 자란 1세대 아이돌을 어린친구들은 잘 모른다. 우리 음악을 어린 분들도 좋아해 주고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가수가 되면 (우리가 보고 자란 1세대 아이돌처럼)우리 다음 세대 가수들에게도 우리를 보여줌으로써 되 물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했다”며 대중성의 중요성을 꼽았다.

“약 10년이 되니 과거 추세가 돌아오고 있는 것을 직접적으로 느낀다. 여러 장르를 섭렵하는 게 지금의 목표고 지금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 이번에 새롭게 도전한 장르도 많이 있다”

◇ 유노윤호-최강창민 두 사람만의 ‘왜’ “자신감을 가져다 준 활동”


동방신기가 처음부터 2인조는 아니었다. 지난 5집 정규 앨범 ‘왜’로 새롭게 다시 시작한 동방신기 유노윤호 최강창민 두 사람이 무대 위 빈자리를 메우기는 그리 쉽지만은 않았을 터.

최강창민은 “길지 않은 공백기간만에 둘이 나와 여태까지 해왔던 5년을 훌쩍 넘긴 중년의 입장에서 둘의 음악을 했던 것은 처음이라 많이 생소했다”며 “일본 전국투어를 돌 때도 둘이 2시간 반에서 3시간동안 25~30곡에 가까운 곡들을 소화해야 해서 걱정이 많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평소보다 더욱 심혈을 기울여 진행했던 것 같다. 막상 해놓고 보니 둘이서 어떻게 무대를 만들어 가야할 지 알겠더라”며 “둘이 충분히 긴 무대를 이끌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짧지 않은 시간동안 두 사람이 똘똘 뭉쳐 자신감을 가지고 새롭게 돌아온 동방신기는 자신들만의 강한 퍼포먼스와 이지리스닝 곡을 어떻게 승화시키느냐를 이번 활동의 키 포인트로 꼽았다.

유노윤호는 “이번 곡에 어려운 부분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우리들의 색깔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듣는 코러스나 사비 부분은 조금 더 쉽게 만들어서 이번 앨범에 절충안을 많이 녹여냈다”고.

◇ 유노윤호 “장동건보다 김병만과 같은 회사란 소식에 놀라”

최근 동방신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에이엠엔터테인먼트를 인수 합병함으로써 동방신기는 소속 배우 장동건 김하늘 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에 유노윤호는 “회사가 커지는 것은 기회가 많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이쪽 분야에 전문가들이 많이 오면서 서포트가 커지는 것도 현실적으로 맞는 말”이라며 “아티스트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주시려고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에이엠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장동건, 최근 같은 소속 아티스트가 된 강호동 등과 아직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다며 “같은 회사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 보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유노윤호는 “장동건 선배 보다 김병만 선배와 같은 회사가 된 것에 충격을 받았다”며 “같이 프로그램에 나오기도 하고 (김병만) 아버님 돌아가셨을 때도 직접 찾아갔었다. 평소에 멋있다고 생각한 분”이라며 김병만에 대한 애정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평소에도 가끔 연락하고 지낸다. 기사 보자마자 바로 전화를 했는데 마침 핸드폰이 꺼져있더라. 아무래도 정글에 가 계셨던 것 같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현재 김병만은 SBS ‘일요일이 좋다-김병만 정글의 법칙 in 마다가스카르’ 촬영 중에 있어 전화 연락이 가능하지 않았던 것.

앞서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모두 연기자 변신을 시도한 바 있어 가수로서가 아니라 연기자로서도 욕심을 가지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소속사에 배우들의 입지가 점점 커짐에 따라 그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 모범생 이미지? “이젠 조금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

언제나 예의바른 모습의 동방신기는 9년차 선배 아이돌이라 볼 수 없을 정도로 깍듯한 모습이라 그들의 털털하고 솔직한 모습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최강창민은 “우리를 틀 안에 가두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돌발행동을 하거나 갑자기 사고를 칠 수도 없는 거 아닌가”라며 “다만 예전보다는 편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연차가 된 거 같다. 기존의 이미지들을 깨야할 것 같다”며 조금은 달라질 그들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이어 슈퍼주니어 규현과 친해 규라인으로 알려진 최강창민은 “‘라디오 스타’를 봤는데 정말 나가고 싶다. 저에 대해 잘 아는 친구가 없었는데 규현이 MC로 있어서 저를 헐뜯고 물어뜯어 주지 않을 까 생각한다”며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출연을 희망하고 있는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최강창민과는 달리 유노윤호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하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힐링캠프’ 매니아다”라고 밝힌 그는 다양한 버라이어티 출연으로 국내 팬들에게 지금까지 감춰온 다양한 모습들을 공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매 순간 목숨을 걸고 무대에 오른다는 동방신기. 9년 동안 쌓아온 내공은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이미 정상의 자리에 올랐지만 그들은 조금 더 큰 세상을 꿈꿨다.

“해외 활동으로 보면 일본 내에서 전국투어 규모를 좀 더 크게 늘려 돔투어를 하는 등의 일본 내 해외 가수들이 한번도 시도 해 보지 못한 최초의 기록을 세워보고 싶다.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과 같이 세계적인 가수들도 꿈의 무대로 꼽는 곳에서 단독 공연이 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가수로서 성장에 실질적인 실력을 입증하는 공연을 중시하는 동방신기. “일본에서 공연을 하면 매니아층만 오는 것이 아니라 쇼를 보기 위해 다양한 연령층의 분들이 오신다. 공연에 있어 재밌고 볼 만한 팀으로 이름 날 수 있길 바란다”

“우리도 일탈을 꿈꾸지만, 공개연애는 NO!”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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