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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대화' 뮤비 패러디로 제작 천정명-봉태규 주연

　80년대 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영화 '얄개시대'가 리메이크 된다.

　9일 리메이크 앨범 '클래식 오디세이'를 발표하는 SG워너비가 타이틀곡 '꿈의 대화'와 '내 마음의 보석상자'의 뮤직비디오를 '얄개시대' 패러디로 제작한다.

　남자 주인공은 SBS 드라마 '패션 70s'을 통해 인기가 급상승한 천정명과 개성파 배우 봉태규. 80년대 검은색 교복을 입고 등장할 두 주인공이 끈끈한 우정을 쌓아가다 동시에 한 여자에게 사랑을 느끼는 것이 중심 스토리다.

　여 주인공으로는 인기그룹 슈가 출신으로 최근 SBS 드라마스페셜 '루루공주'를 통해 연기자 신고식을 치른 황정음이 맡는다. 황정음은 이번 연기를 위해 그동안 길러온 소중한 머리카락을 잘라 단발로 변신할 정도의 열의를 보이고 있다.

　차은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이번 뮤직비디오는 '봉태규 편'과 '천정명 편' 두가지 버전으로 제작돼 지금까지 나온 드라마 형식의 뮤직비디오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G워너비는 "이번 뮤직비디오는 노래 컨셉트에 맞는 복고풍으로 학창시절 풋풋한 사랑과 끈끈한 우정을 그려 70~80년대의 향수를 불러 일으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 이정혁 기자 jjan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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