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엄마는 포차끌고 난 밀고" 시청자 감동
엄정화는 11일 오전 방송된 SBS TV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아침'에 나와 어렸을때 남자중학교 매점숙사에서 살았던 일, 네살때 오토바이 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방청객과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충북 제천 원주 등지서 살았던 엄정화는 어렸을때 단칸방 집에 오면 이것저것 하며 28세때부터 아빠없이 홀로 네 아이를 키우던 어머니와 집안사정을 얘기했다. 당시 집에 오면 어쩐 일인지 하루아침에 세간살이가 없어져 동생 (엄)태웅이는 울고있었고, 그만큼 집안은 너무 힘들었다는 것.
고교졸업후 엄정화는 어머니와 함께 상경, 자신은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고 어머니는 떡볶이 오뎅을 파는 포장마차를 했다고 고백했다. 엄정화는 "어느 날 알바일을 끝내고 엄마의 포차를 찾았을때 때마침 단속에 걸려 엄마는 포차를 끌고 자신은 포차를 밀어야했다"고 말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엄정화는 또 이날 "고교때 사실 공부안해 회사 시험치고 갈 입장은 아니고 단원뽑는 광고같은걸 유심히 보던 중, 합창단 모집광고를 보고 오디션을 봤었다"며 "1차서 학력제한 때문에 떨어졌지만, 나를 좋게본 선배님의 추천으로 재오디션해 (MBC)합창단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학력이 낮아 호봉이 제일 낮았다"는 엄정화는 당시 받은 합창단 첫월급 80만원을 엄마에게 드렸고, 형편이 빠듯해 당시 이주일 선생님이 운영했던 극장식 바인 '홀리데이 인 서울'서 코러스 아르바이트를 해 150만원을 받았다는 일도 상기했다.
이날 엄정화는 "얼마전 우울한 기분에 차를 몰고 가는데, 옆에 지나가던 버스 광고판에 '가족의 탄생'이란 포스터속에 (엄)태웅이가 환히 웃고있어 기분이 환해지고 행복했다"며 "'실미도' '공공의 적'을 했지만 이번엔 태웅이가 주연으로 포스터에 얼굴 나오니 정말 가슴벅찼다"고 가족애를 표현했다.
방송을 본 한 시청자는 "자신이 공부를 못해 회사를 안가고 알바하며 합창단 간 일, 엄마가 포장마차를 했고 단칸방에 살면서 세간살이 날아갔던 일 등 감추고싶은 얘기를 한 엄정화가 정말 솔직하고 감동스럽다"며 반겼다.
(이은주 기자 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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