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회 부산국제영화제] 부일영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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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인기스타, 내 손으로 꾸욱~"

부산일보 DB·연합뉴스

우리나라 최초 영화상인 부일영화상이 10월 5일 막을 올린다. 가장 공정한 영화상으로 소문난 부일영화상은 어느새 27회를 맞았다. 매년 2000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영화인과 시민 모두에게 사랑을 받는 부일영화상은 올해 더욱 알차게 준비해 영화인과 시민을 찾아온다.

제27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은 다음달 5일 오후 5시 30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뮤지컬배우 이건명과 문지애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린다. 시상식에 앞서 오후 4시 50분부터 전년도 수상자들의 핸드프린팅과 레드카펫, 포토콜 행사가 있다. 지난해인 제26회 부일영화상의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 남녀신인상을 받은 배우들이 올해 핸드프린팅에 참여할 예정이다. 송강호, 윤여정, 김희원, 김수안, 구교환, 최희서가 올해 부일영화상 핸드프린팅을 통해 흔적을 남긴다.

내달 5일 벡스코 오디토리움
시상식 전 핸드프린팅 행사
'버닝' '남한산성' '공작'…
최우수작품상 경쟁 뜨거워

올해 부일영화상은 1, 2부로 나눠 진행한다. 5시 30분부터 7시 10분까지 약 100여 분 진행될 1부는 부일영화상 주요 부문 시상식으로 꾸며진다. 지난 1년간 극장가를 빛낸 영화들과 뛰어난 활약을 보인 주요 배우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공작
부일영화상 최고 영예인 최우수작품상은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복귀작 '버닝'을 비롯해 '1987', '남한산성', '공작', '클레어의 카메라' 등 쟁쟁한 작품들이 후보로 올랐다. 작품상은 제작사 대표에게 주어진다. 
남한산성
최우수감독상에는 이창동(버닝)·장준환(1987)·윤종빈(공작)·황동혁(남한산성)·김용화(신과함께) 감독이 후보에 올랐다. 최우수감독상 역시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감독 면면이 워낙 화려한 데다 작품 수준도 비슷해 관심을 끌고 있다.

남우주연상은 김윤석(1987)·황정민(공작)·유아인(버닝)·이성민(공작)·기주봉(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이 영광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여우주연상은 나문희(아이 캔 스피크)·이솜(소공녀)·김희애(허스토리)·김태리(리틀 포레스트)·염정아(장산범)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1987
남우조연상은 지난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뜬 김주혁(독전)을 비롯해 박해준(독전)·주지훈(공작)·스티브 연(버닝)·조우진(1987)이 이름을 올렸고, 여우조연상은 진서연(독전)·김선영(허스토리)·홍승이(누에치던 방)·이주영(독전)·조민수(마녀)가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신인감독상은 전고운(소공녀)·강윤성(범죄도시)·임대형(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김수정(파란 입이 달린 얼굴)·문소리(여배우는 오늘도) 감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버닝
신인남자연기상은 오승훈(메소드)·김충길(튼튼이의 모험)·김준한(허스토리)·이이경(아기와 나)·이가섭(폭력의 씨앗)이 후보에 올랐다. 신인여자연기상은 김다미(마녀)·전종서(버닝)·장선(소통과 거짓말)·진기주(리틀 포레스트)·김가희(박화영)가 후보에 올라 박빙의 대결을 벌이고 있다.

이외에도 각본상과 촬영상, 음악상, 미술상 부문이 있으며 부일영화상의 정체성을 담은 특별상인 유현목영화예술상은 유현목 선생의 청년 정신을 잇는 영화인에게 수여한다.

올해는 부일독자심사단상이 폐지되는 대신 남녀인기스타상이 신설됐다. 부산일보 독자들뿐 아니라 누구라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어 관객과 배우들이 적극 소통하는 기회이다. 투표에 참가하는 시민들에게는 다양한 경품도 제공된다.

시상식이 끝나고 2부는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가창력이 돋보이는 가수 손승연과 래퍼 비지&주노플로가 무대를 꾸민다. 관객들이 오롯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미니콘서트로 진행할 예정이어서 올해 부일영화상은 시상식과 더불어 콘서트까지 볼 수 있는 1석 2조의 특별한 행사가 된다.

부산MBC와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는 제27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을 당일 생중계한다.

부일영화상은 1958년 부산일보가 국내 최초로 제정한 영화상이다. 1960년대 한국영화가 부흥기를 맞으며 전국적인 명성의 영화상으로 자리매김했지만, 1970년대 TV 방송의 인기가 치솟으며 1973년 제16회를 끝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1990년대 한국영화 제2의 르네상스와 함께 1996년 BIFF가 시작되면서 2008년 부일영화상도 부활했다. 아시아 영화인들의 축제인 BIFF와 함께 부일영화상은 한국영화의 지난 1년 성과를 축하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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