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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아이들 “모두 솔로부대..함께라 기뻐요”[단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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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영진 기자] 모든 연인들의 기념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아이돌그룹 제국의아이들이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만날 기회가 적었던 팬들과 게릴라 팬미팅을 연 것. 1시간이 아쉽다는 이들은 “외로운 솔로부대끼리 함께 할 수 있어 기뻤다”며 위안 삼았다.

문준영, 박형식, 임시완, 하민우, 김동준, 케빈, 정희철, 김태헌이 14일 오후 7시부터 서울 합정동 스타제국 본사에서 팬 500여 명과 함께 화이트데이 이벤트를 마련했다. 자신들의 사인이 담긴 막대 사탕으로 팬들을 향한 마음을 표현하겠다는 이들은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이벤트에 임했다.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는 자리를 갖게 됐습니다. 화이트데이에 진행하는 첫 이벤트라 기쁘면서도 영광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멤버들이 함께 모이는 것도 오랜만이라 무척 즐겁기도 하고요. 색다른 자리인 만큼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겠다는 바람이 큽니다.”(문준영)

이들은 테이블 가득 쌓인 막대 사탕 하나하나에 직접 사인을 적어 넣으며 공을 들였다. 준비하는 과정 내내 “깨지지 않게 조심해”, “사인 열심히 해”라며 파이팅을 불어 넣었기도 했다. 그만큼 정성이 가득한 선물인 셈.

“제가 남자친구라고 생각하고 여자친구에게 준다는 마음으로 사탕을 준비했어요. 저희가 밸런타인 데이 때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의미가 담기기도 했죠. 이렇게 앞으로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하기도 하고요. 어찌됐든 만날 수 있어서 기쁩니다.”(정희철)





이날 개인적인 일정으로 인해 황광희가 자리를 비우면서 그를 제외한 멤버 8명이 함께 했다. 광희의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질 법도 할 터. 이들은 “아쉽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의기투합했다.

“요즘 스케줄이 많아서 함께 하는 시간이 많지 않아요. 적응이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야 항상 크죠. 아쉬운 마음까지 더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하민우)

이 자리에는 특히 다리 부상 이후 공식적인 활동을 중단한 리더 문준영이 자리해 팬들을 더욱 반갑게 했다. 올해 무대 복귀 계획을 세워두고 있지만 구체적인 스케줄을 언급하기엔 이른 상황.

“올해 안으로 팬 여러분을 뵐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래도 춤추는 건 아직 힘들어요. 재활 치료를 병행하고 있거든요. 최근에는 일본에 가서 인터뷰도 하고 공연 준비도 하면서 지냈어요. 활동은 못했지만 팬들이 늘어가는 모습 보니까 뿌듯하기도 하고, 내가 제국의아이들 리더였구나 새삼스럽게 느끼기도 하고 그랬어요.”(문준영)

제국의아이들 멤버들은 꽃다운 외모와 나이를 가졌음에도 외로운 솔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화이트데이를 함께 할 연인이 없다는 아쉬움이 크지만 멤버들이 솔로부대 동료인 만큼 위로를 얻고 있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생기면 어떤 이벤트를 해주고 싶냐는 질문에는 기다렸다는 듯 달콤한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뭐니뭐니 해도 사탕키스”라고 외치는 정희철을 뒤로 하고 하민우는 깜짝 이벤트를 말했고, 박형식은 솜사탕 안에 반지를 넣어 놓겠다고 말을 이었다.




“사탕 안에 그림을 그려주는 게 있더라고요. 저는 이름을 적어서 줄 거예요. 사실 이벤트, 선물 이런 것 보다도 의미있는 날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그것만큼 의미가 큰 것도 없을 것 같아요.”(케빈)

“저는 화살표 이벤트를 해줄 거예요. 길을 걷다가 이리로 오세요 라고 적힌 화살표를 따라가다 보면 제가 짠하고 (나타나는 거죠). 괜찮을 것 같아요. 재미있을 것도 같고요.”(김태헌)

오후 7시부터 시작된 팬미팅은 한 시간이 지나서야 마무리 됐다. 돌아가는 팬들이나 제국의아이들 멤버들이나 마음 한편에 아쉬움이 가득하기는 마찬가지. 이들은 “조만간 이런 자리를 다시 만들 것”이라며 “감사하다”는 인사를 반복했다.

“오랜만에 함께 하게 돼 기뻐요. 광희 형이 없었지만 브라운관을 통해 좋은 모습 보여드릴 거니까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이제 제아파이브(ZE;A FIVE)로도 활동할 계획인데요. 노래가 정말 좋거든요. 기대해주세요. 오늘 화이트데이여서 느꼈던 외로움을 저희가 조금이라도 채워드렸다면 좋겠어요.”(박형식)

plokm02@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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