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모델 업계 진출..K플러스와 손잡았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2.18 13: 06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국내 최고의 모델 컴퍼니 K플러스(K PLUS)와 전략적 제휴와 지분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양민석 YG 대표이사는 18일 이 같이 밝히며 “국내 모델들이 K팝과 한류 드라마 못지않게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고, 이 분야에서 더 큰 성장 잠재력과 가능성이 기대된다”면서 “K플러스에 대한 전략적 제휴와 지분 투자를 통해 패션 모델 분야의 인재풀을 확보함으로써, 사업 다각화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윈윈전략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플러스는 패션모델 출신으로 20여년간 차승원, 박둘선 등 수백여명의 톱모델을 배출시키고 뉴욕 카네기홀과 평양 행사, 서울패션위크 등 기획자로서도 유명한 고은경 대표가 2008년 설립했다.

전문패션쇼 기획, 방송 광고 잡지 출연, 해외 진출 등 모델 매니지먼트, 프로 모델 양성을 해온 국내를 대표하는 모델 컴퍼니. 아이유의 ‘분홍신’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장기용을 비롯해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의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3'의 우승자 최소라, '뉴트로지나' CF 등을 통해 주목받은 스테파니 리, 박형섭, 이성경 등 170명의 모델이 소속돼 있다.
YG는 이번 전략적 제휴와 투자 결정으로, 글로벌 토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광폭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YG가 연기자 매니지먼트 파트를 강화하면서 최근 영입한 원조 모델 출신 배우 차승원을 비롯해 강동원, 김우빈 등 모델 출신 스타들이 드라마, 영화 등에서 맹활약중인 것처럼, '제2의 차승원, 김우빈’을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 YG는 삼성 제일모직(현 에버랜드)과 함께 설립한 ’내추럴나인(Natural9)'을 통해 의류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어, 패션 모델 전문가 그룹인  K플러스를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의 효과도 노릴 수 있게 됐다.
K플러스는 YG의 지원과 투자에 힘입어 소속 모델들의 활동 무대를 넓히고, 현재 운영중인 아카데미를 강화해 신인 발굴 및 세계 무대 진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프로페셔널한 모델 양성 기관으로 자리매김해온 K플러스 아카데미는 워킹, 포토포즈, 모델학 개론 등 패션모델교육 과정과 액팅, 카메라 워킹, 매니지먼트 등의 배우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재능 있는 신인 모델, 또 향후 연기자로 성장 가능한 재목들을 발굴하고 있다.
최근에는 샤넬, 구찌, 프라다 등 파리, 밀라노, 뉴욕 등에서 열리는 유명 컬렉션의 런웨이에서 국내 모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고, 최근 명품 소비의 급증과 함께 세계 패션의 주요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에서 K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YG의 지원 아래 '패션 한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패션쇼 '빅토리아 시크릿', 또 지난해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뮈글러’ 패션쇼에서 지드래곤이 음악을 담당했던 사례처럼 '패션과 음악의 만남'이 세계적인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문이다.
빅뱅, 2NE1, 차승원 등 패션 아이콘들이 대거 포진한 YG는 이번 전략적 제휴와 투자로 패션업계의 오피니언리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가수뿐만 아니라 연기자 부문에서도 국제적 지명도와 역량 아래 새로운 한류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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