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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걸리버 3연승, 100대 가왕 등극…홍경민·유승우·이상미 탈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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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심언경 기자] '복면가왕' 걸리버가 홍경민을 꺾고 3연승을 거두면서, 100대 가왕에 등극했다. 

2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100대 가왕 특집이 꾸려진 가운데, 4명의 복면 가수와 가왕 걸리버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무대에서는 블루마우스와 벌거벗은 임금님의 대결이 펼쳐졌다. 블루마우스는 자우림의 'Hey Guyz'로 선공에 나섰다.

블루마우스는 여유로운 무대 매너와 풍부한 성량으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자우림을 떠오르게 하는, 청량한 음색과 정확한 딕션은 3라운드 진출을 기대케 했다. 

벌거벗은 임금님은 존박의 '네 생각'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부드러운 음색으로 여성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또 고음부는 가성으로 처리해 더욱 노래가 가진 매력을 극대화했다.

무대가 끝난 뒤 선우정아는 벌거벗은 임금님을 두고 발라드 가수라고 확신했고, 블루마우스의 정체는 뮤지컬 배우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의 결과는 벌거벗은 임금님의 승리였다. 아쉽게 7표 차로 패한 블루마우스의 정체는 밴드 익스 출신 이상미였다. 

다음 무대는 파워워킹과 우왕이 꾸몄다. 파워워킹은 아이유의 '입술 사이'로 유혹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그는 끈적하고 섹시한 음색으로 관중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우왕은 이승열의 '날아'로 후공을 펼쳤다. 우왕은 홍경민을 연상케 하는, 허스키한 보컬과 폭풍 가창력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우왕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3표 차로 3라운드 진출이 좌절된 파워워킹은 'SKY캐슬' OST 'We all lie'로 잘 알려진 가수 하진이었다. 

이어진 가왕 후보 쟁탈전에서는 벌거벗은 임금님이 먼저 무대에 올랐다. 벌거벗은 임금님은 김광석의 '거리에서'를 불렀다. 그의 청아한 음색은 노래를 더욱 구슬프게 만들었고,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했다.

우왕은 플라워의 'Crying'으로 대적했다. 우왕은 속 시원한 가창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감정을 토해내는 듯한 창법은 노래의 슬픈 가사에 절절함을 더했다.

3라운드에서는 우왕이 승리하면서 가왕 후보에 오르게 됐다. 이에 가면을 벗은, 벌거벗은 임금님은 바로 유승우였다. 과거 패널로도 출연했던 그의 등장은 '복면가왕'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마지막 무대는 99대 가왕 걸리버가 장식했다. 걸리버는 이적의 '빨래'로 가왕다운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클라이맥스에서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안정적인 애드리브를 선보여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걸리버는 68표로 100대 가왕에 등극했다. 걸리버는 "특별한 순간에 선물 같은 순간을 안겨주셔서 감격스럽다. 다음에 더 멋진 무대를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왕이 정체를 공개했다. 우왕은 모두의 예상대로 홍경민이었다. 홍경민은 "가면에 가려져 있으니까 판타지 속에서 노래한 느낌이었다. 노래하는 재미를 오랜만에 느꼈다"라고 전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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