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과 지현우가 ‘이훈&지현우의 미스터 라디오’ DJ 자리에서 하차한다.
지난해 9월1일 안재욱 차태현 후임으로 KBS 쿨FM KBS Cool fm (89.1 Mhz.) ‘이훈&지현우의 미스터 라디오’를 진행하게 된 이훈과 지현우는 6개월만에 DJ자리를 내놓는 셈.
이훈은 “많은 분들이 ‘저 사람들 오프닝이 왜 이래?’ 하실 텐데 살다보면 정말 쉽게 되는 일 하나 없고 정말 우리 의지와는 상관없이 갑작스럽게 벌어지는 일들이 많다”고 입을 뗐다.
지현우는 “청취자 여러분들께는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희 방송이 이번주 일요일(3월1일)에 마지막 방송을 알게 됐다”며 “저희도 갑자기 알게 된 사실이다. 복잡한 방송국 사정 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밝혔다.
이훈은 “‘복잡한 방송국 사정’에 밑줄 쳐 주시기 바랍니다. 정말 저희도 답답해 미칠 것 같다. 저희가 의리를 깨고 일부러 그만 두는 게 아니라는 것을 믿어주시기 바란다”며 “6개월동안 방송하면서 이렇게 떨리긴 처음이다. 여러분이 그만 두라고 할 때까지 방송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현우는 “저희보다 청취자 여러분들이 더 그만두고 싶어 그러는 게 아니라는 점 믿어주실거라 생각한다. 이훈씨 말대로 인생은 계획대로 안 된다는 것을 오늘 실감한다”고 털어놨다.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이번 주 만이라니 정말 서운하다” “그동안 즐거웠는데 속상하다” “미스터 라디오를 떠나보내야 한다는 사실에 눈물이 흐른다” 등 두 사람의 하차 소식에 청취자들의 안타까워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이훈&지현우의 미스터 라디오’ 마지막 방송은 3월1일 KBS 쿨FM KBS Cool fm (89.1 Mhz.)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송윤세 knaty@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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