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김선아 주연 영화 ‘투혼’(감독 김상진/제작 감독의 집)에 프로야구 선수 출신 배우가 출연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뮤지컬 배우 윤현민(26)이다.
작년 MBC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에 이어 뮤지컬 '김종욱찾기'의 주연으로 무대를 빛낸 윤현민은 지난 2004년 한화 이글스로 입단해 2007년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중견수로 활약한 프로야구 1군 선수 출신이다. 연기에 대한 갈증을 위해 11년간 입었던 유니폼을 벗고 뮤지컬 '김종욱찾기' 오디션에 도전,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은 독종이다.
'투혼'의 한 제작진은 2월 16일 "야구 소재 영화다 보니 운동신경이 뛰어난 배우를 수소문하다가 윤현민을 발견했다"며 "연기력까지 출중해 김상진 감독이 쾌재를 불렀다"고 귀띔했다.
윤현민이 '투혼'에서 맡은 역할은 롯데자이언츠 2군 포수. 나이와 부상 때문에 2군으로 밀려난 전직 에이스 윤도훈(김주혁)의 공을 받아주며 교감하게 되는 조력자다. '투혼'은 지난 1월 20일부터 부산에 베이스 캠프를 차렸고 김주혁의 아픈 아내로 캐스팅된 김선아의 가세로 속도를 내게 됐다.
김범석 kbs@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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