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연예인 세븐·상추가 군복무 중에 유흥업소에 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25일 국방부는 "국방부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인 가수 세븐(본명 최동욱)과 상추(본명 이상철)가 지방 공연을 마치고 유흥업소에 출입한 정확을 포착해 조사 중"이라며 "사실로 확인될 경우 군인복무규율 위반 등 관련 법규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븐과 상추는 지난 21일 춘천에서 6·25전쟁을 상기하기 위해 기획된 장병 위문공연에 참석한 뒤, 유흥업소가 밀집된 지역의 안마시술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25일 방영된 SBS <현장21>은 세븐과 상추, 가수 비(본명 정지훈), KCM(본명 강창모) 등 연예병사 6명이 공연을 바친 후 시내의 한 모텔에 들어갔다가 오후 10시쯤 사복으로 갈아입고 식당에서 음주를 하는 모습과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세븐과 상추는 술자리를 가진 후 안마시술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은 취재기자의 팔을 꺾고 마이크를 빼앗으려 시도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지난 1월 가수 비가 배우 김태희와 만나는 과정에서 네 차례의 군인복무 규율을 위반해 일주일의 근신 처분을 내렸다. 이후 연예 병사에 대해서는 '외출 때 간부가 인솔', '오후 10시 이전 부대 복귀' 등의 관리지침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마시술소를 방문한 연예병사들은 "공연을 끝내고 무릎이 아파 치료 목적으로 마사지를 받기 위해 방문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