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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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MMA' 키워드3, YG파티·불참행렬·기이한 투표결과

기사입력 2015.11.08 07:00 / 기사수정 2015.11.07 23:38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YG 소속가수들은 웃었고, 많은 가수들은 불참했으며, 투표와 다른 기이한 결과가 나온 멜론뮤직어워드였다.
 
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제7회 멜론뮤직어워드(MMA)에서는 빅뱅이 아티스트상과 베스트송상을, 엑소가 앨범상을 받으며 대상의 기쁨을 함께 안았다.
 
특히 빅뱅은 TOP10, 네티즌인기상까지 동시에 거머쥐며 4관왕의 영예를 안았고, 올해 데뷔한 아이콘은 이견의 여지없이 남자 신인상에 올랐다. 전년도 신인상 수상자 위너 역시 오랜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올라 반가움을 더했다. 여기에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유병재가 MC로 출연해 활약을 펼쳤다. 
 
무대 배분도 파격에 가까웠다. 빅뱅은 '판타스틱 베이비' '뱅뱅뱅' '루저'에 이어 '맨정신' '이프 유' 무대를 최초 공개하는 등 5곡을 연달아 선보였다. 사실상 미니 콘서트라 봐도 무방했다.
 
그러나 반쪽짜리 시상식이라는 오명을 피할 순 없었다. 이날 TOP10에 오른 가수 중 시상식 무대를 꾸민 팀은 빅뱅, 에이핑크, 혁오, 산이 총 4팀 뿐이었다. 대부분이 바쁜 스케줄로 인해 불참하거나 혹은 일부만 참석해 상을 받은 후 곧 자리를 떴다.
 
뮤직스타일 부문에서도 마찬가지. OST, 랩/힙합, 알앤비/소울, 발라드, 록, 인디, 포크, 트로트 등 총 8개 부문 중 시상식에 참석해 무대를 꾸민건 트로트 부문 수상자 홍진영이 유일했다. 멜론 측은 나머지 부문 수상자 발표 없이 자막으로만 전했다.
 
후보, 혹은 투표결과와 다른 발표로 시청자를 당혹케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음원사이트 멜론이 6일까지 진행했던 부문별 투표에서, 핫트렌드 상 후보로 오른 건 이유갓지않은이유 '레옹', 송민호 '겁', 김연우 '사랑할수록', 정승환 '사랑에 빠지고 싶다', 지민 'Puss'였다.

하지만 정작 시상식에서는 후보곡 중 하나가 호명되지 않고, MBC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가요제가 상을 받는 기이한 일이 발생했다. 노래를 후보에 올려놓고 프로그램에 수상을 하는 웃긴 상황이 연출된 것. 
 
팬 투표로 진행된 네티즌 인기상의 경우엔 엑소가 빅뱅에게 우위를 점하며 투표가 마무리됐지만, 시상식에서는 빅뱅이 호명됐다. 이를 두고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으나 이는 엑소가 시상식에 불참한 것도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2015 멜론뮤직어워드는 여러모로 부족함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음악으로 연결되는 '뮤직 커넥트'를 주장했지만 실상은 결점 많은 반쪽짜리 시상식에 지나지 않았다. 빅뱅의 무대매너, 관객들의 떼창, 서강준의 꽤 괜찮은 진행실력만이 호평받고 있다.
 
한편 제7회 멜론뮤직어워드 TOP10으로는 그룹 빅뱅, 엑소, 소녀시대, 샤이니, 씨스타, 에이핑크, 밴드 혁오, 가수 토이(유희열) 자이언티 산이가 선정됐다. 배우 서강준, 김소현, 방송인 김신영,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이 MC 호흡을 맞췄다.
 
이날 시상식은 멜론과 MBC뮤직, MBC에브리원, MBC퀸, 원더케이 유튜브 채널과 중국 최대 온라인 사이트 유쿠, 투도우, 홍콩 음원사이트 MOOV를 통해 전세계 생중계됐다.
 
◎2015 멜론뮤직어워드 수상자/작 리스트
 
▲ TOP10 : 빅뱅, 엑소, 소녀시대, 샤이니, 씨스타, 에이핑크, 혁오, 토이(유희열), 자이언티, 산이
▲ 앨범상 : 엑소 정규2집 '엑소더스'
▲ 베스트송상 : 빅뱅 '뱅뱅뱅'
▲ 아티스트상 : 빅뱅
▲ 신인상 : 아이콘, 여자친구
▲ OST 부문: 로꼬X유주(여자친구) '우연히 봄'
▲ 랩/힙합 부문 : 매드클라운 '화'
▲ R&B / 소울 부문 : 나얼 '같은 시간 속의 너'
▲ 발라드 부문 : 백아연 '이럴거면 그러지말지'
▲ 록 부문 : 김성규 '너야야만 해'
▲ 인디 부문 : 스탠딩에그 '햇살이 아파'
▲ 포크 부문 : 십센치 '쓰담쓰담'
▲ 트로트 부문 : 홍진영 '사랑의 와이파이'
▲ 댄스 남자 부문: 방탄소년단
▲ 댄스 여자 부문: 레드벨벳
▲ 핫 트렌드상 : MBC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가요제
▲ 송라이터(작곡) 부문 : 테디
▲ 네티즌 인기상 : 빅뱅
▲ MBC뮤직 스타상 : EXID
▲ 원더케이 퍼포먼스상 : 몬스타엑스
▲ 뮤직비디오상 : 박진영 '어머님이 누구니'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MBC뮤직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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