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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기 사라진 충무로, 코믹연기제왕 차태현-임창정-김수로가 그립다

차태현 임창정 김수로 (사진=스타엔DB)

최근 충무로에는 유쾌함과 웃음기가 사라졌다.

이는 블록버스터 작품과 사회 문제를 지적하는 소재들을 다룬 영화들이 연달아 개봉하고 있기 때문.

최근 개봉된 ‘역린’과 ‘표적’같은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비롯해 이보다 앞서 개봉해 외화 강세 속 흥행했던 영화 ‘한공주’, ‘방황하는 칼날’ 또한 사회적인 문제를 다룬 내용이기에 가볍게 보고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물론 사회 문제에 대해 꼬집고 지적해야하는 것도 맞지만, 가끔은 답답하고 삭막한 일상속에서 숨통같이 가볍게 볼 수 있는 유쾌한 영화와 배우들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이러한 가운데 코믹 영화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코믹 연기로 대중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했던 차태현과 임창정이 각각 ‘엽기적인 그녀2’와 ‘한탕’의 주연으로 물망에 오른 것.

이에 그들이 다시 명품 연기로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줄 수 있는 코미디 영화로 컴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져 가고 있다.

차태현은 그의 대표작 ‘엽기적인 그녀’를 비롯한 영화 ‘과속 스캔들’,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등 코미디 영화들을 통해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전달했다.

특히 ‘엽기적인 그녀’는 지금까지도 극중 명장면들이 패러디를 낳고 있으며, 2001년 개봉당시 500만 관객이라는 흥행을 달성했다. 해당 영화로 차태현은 제25회 황금촬영상과 제22회 청룡영화제에서 신인 남우상을 받으며 그 연기력을 입증받았다.

여기에 ‘과속 스캔들’(2008)은 개봉한지 한 달도 안돼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 역대 흥행 6위였던 ‘친구’를 제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어 차태현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012)로 충무로 최고의 신 스틸러 배우들과 환상의 호흡을 통해 관객들에게 깨알 재미를 선사했고, 영화는 조선판 ‘도둑들’이라는 평을 받으며 490만 명의 관객수를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현재 차태현은 영화 ‘슬로우 비디오’의 촬영은 모두 끝낸 상태이며,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촬영에 전념중이다.

또한 소속사 측은 한중 합작영화 ‘엽기적인 그녀2’의 출연제의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가수와 배우를 넘나들며 모든 분야에서 인정받고 입지를 다진 임창정은 영화 ‘남부군’ 단역으로 데뷔해 드라마와 영화에 크고 작은 배역을 모두 소화해내며 연기력을 다져왔다.

그는 영화 ‘해적, 디스코 왕 되다’(2002), ‘색즉시공’(2002), ‘위대한 유산’(2003), ‘시실리 2km’(2004), ‘만남의 광장’(2007), ‘1번가의 기적’(2007), ‘불량남녀’(2010) 등으로 코믹 연기를 선보임으로서 코믹 연기 제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임창정은 껄렁껄렁한 백수, 동네 바보, 무게감이 전혀 없는 조폭 등 다양한 배역을 통해 코믹 연기 뿐만 아니라 멜로, 느와르까지도 모두 섭렵했다.

특히 ‘창수’와 ‘공모자들’에서는 기존의 코믹한 캐릭터와는 달리 웃음기 없는 진지한 캐릭터로 임했던 그가 최근 송창용 감독의 코믹 영화 ‘한탕’ 주연으로 물망에 올라 다시 코믹 캐릭터로 돌아올 예정이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현재 임창정은 콘서트 준비가 한창이기 때문에 차기작에 대해서는 검토만 하고 있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임창정에게는 코믹 영화와 더불어 다양한 장르의 시나리오가 계속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 졸업하고, 극단 목화에서 본격적인 연기활동을 시작한 김수로는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에서 철가방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어 ‘반칙왕’(2000), ‘화산고’(2001), ‘달마야 놀자’(2001), ‘재밌는 영화’(2002), ‘S다이어리’(2004) 등에 출연하며 감초 조연배우로 각광을 받았으며 ‘흡혈형사 나도열’로 첫 단독 주연을 맡았다.

특히 2002년에는 일명 ‘꼭지점 댄스’로 예능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신사의 품격’까지 출연하는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많은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현재는 MBC ‘일밤-진짜 사나이’를 통해 예능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그는 최근에는 연극과 뮤지컬 등 연출에 전념하고 있다.

김수로의 소속사 측은 “현재 다양한 장르의 시나리오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 연극을 연출하고 있지만 영화도 좋은 작품과 기회가 된다면 출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스크린을 통해 명품 코믹 연기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던 배우들이 어떤 새로운 작품으로 복귀를 하게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무거운 사회의 분위기 속에서 가볍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영화와 배우들을 빨리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nedai@starnnews.com노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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