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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배용준 딱지 탈피" 남궁민 색깔연기 시동

`금쪽같은…` 서 개성 두각

요즘 탤런트 남궁민은 자신의 색깔을 찾는 데 골몰하고 있다. 젊은 연기자치고 연기가 되는 데다 외모도 겸비했지만 `남궁민` 하면 뭔가를 떠올리기에 아직은 2% 부족한 것이 사실. 닮은 외모에서 비롯된 `리틀 배용준` 이란 별명이 아직도 간혹 들려온다. 2002년 SBS TV 시트콤 `대박가족` 으로 브라운관에 데뷔한 지 만 2년째. KBS 아침드라마 `장미울타리` `TV문학관-곰팡이꽃` KBS 2TV 주말연속극 `진주목걸이` 등 출연작 수도 적지 않은 편이지만 이제는 시청자에게 자신을 각인시킬 `한방` 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렇다고 해서 KBS 1TV 일일연속극 `금쪽같은 내새끼` (극본 서영명ㆍ연출 이상우 권계홍)에 임하는 남궁민의 마음자세가 예전과 달라진 것은 없다. 인터뷰 자리에까지 대본을 가져와 연기를 해보이며 모니터를 부탁하는, 연기에 대해서만큼은 외곬수에 가까운 이 사내의 고민하고 연구하는 자세는 한결같다. 2년 전과 달라진 게 없다.

아직 `남궁민` 만의 개성을 찾았는지 의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차곡차곡 쌓아놓은 연기 공력은 분명 빛을 발하고 있다. 드라마 인터넷 게시판에는 그의 연기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분량을 늘려달라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연기에 대해 불만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말을 할때 가끔씩 발음이 새요" "대사 끝마무리가 정확하지 않아요" 등 날카로운 자아 비판이 이어진다.

완벽에 가까워질 때까지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는 성격 때문인지, 브라운관 데뷔 이후 특별히 감량을 한 것도 아닌데 7㎏가량 빠졌다. 지난 2년이 꽤 긴 시간처럼 느껴졌으며 그에 비례해 성격도 어두워졌다고 털어놓는다.

"연기자는 기본적으로 행복한 사람은 아닌 것 같아요. 더 나은 연기를 위해 끊임없는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하고 남들이 경험하는 기본적인 모든 것을 경험해야 하니까요."

"그런 힘들고 불행한 직업을 왜 계속하려는가" 란 기자의 질문에는 "매사 행복한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기자님은 행복하세요" 라고 반문, 말문을 막아버린다.

"궁긍적으로 어떤 연기자가 되고 싶냐" 는 물음에 "그런 질문 많이 받는데요. 정말 멋진 답변을 준비해놔야겠다 생각하면서도 매번 까먹게 되네요" 라며 잠시 생각에 잠긴 그는 "사생활과 연기 모든 면에서 후배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가령 한석규 선배님같은" 이란 답안을 내놓았다. 권로미 기자(romik@heraldm.com) 사진= 박현구 기자(phko@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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