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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KBS2 ‘알게 될 거야’ 강지환 "완벽한 남자 역할"

[동아일보]

“요즘 드라마 속의 ‘완벽한 남자’들이 끝에 가서는 여주인공을 놓치잖아요. 그걸 깨고 싶어요. ‘알게 될 거야’에서는 여주인공이 누구와 맺어질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죠. 지켜봐주세요.”

2월 뮤지컬 ‘그리스’의 주인공 대니로 나왔던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25). 2002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한 그는 6일 첫 방송하는 KBS2 청춘드라마 ‘알게 될 거야’(극본 김은희 윤은경·연출 김형석 전창근·일 오전 9:50)에서 여행사 사장 ‘인우’ 역으로 출연한다. 드라마 주연은 처음. 인우는 철부지 공주 같은 여주인공 나경(이수경)을 두고 나경의 대학 동창인 선일(지현우)과 갈등한다.

“모든 여자가 꿈꾸는 남자란 점이 만족스럽지만, 느끼하거나 재수 없어 보이긴 싫어요. 일단 일처리는 확실히 하면서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귀여운 남자가 되는 인우가 저와 비슷하네요(웃음). MBC ‘결혼하고 싶은 여자’에 나오는 이현우의 사랑스러우면서도 빈틈 있어 보이는 연기를 본받고 싶습니다.”

뮤지컬이 아니더라도 그는 TV에서 생소하지 않다. 그는 올해 초 KBS2 ‘꽃보다 아름다워’에서 김명민이 실수로 죽인 한고은의 동생 재식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 그는 “이미 죽은 역할이었기 때문에 사진 속 또는 회상 장면에만 나왔어요. 그런데 드라마가 잘 돼서 그것만으로도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많았죠”라고 말했다.

강지환은 당분간 방송에 주력할 생각이다. 무대에 비해 TV 연기는 카메라에 눈동자까지 나오기 때문에 더욱 진실해보여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그리스’ 무대에 처음 섰을 때의 갈채와 감격을 잊을 수 없어요. 언젠가 무대로 돌아갈 겁니다. 해동검도 2단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아라한 장풍 대작전’ 같은 액션 영화에도 관심이 많아요.”

조경복기자 kath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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