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아톤> 7관왕... 조승우-김혜수 남녀 주연상
▲ 영화 '말아톤' 제작사 씨네라인-투의 석명홍 대표가 제42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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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사진공동취재단 |
영화 말아톤은 최우수 작품상, 남우주연상, 신인감독상, 각본상, 남자인기상, 음악상, 기획상 등 7개 부문을 석권했다. <말아톤>은 자폐 증세가 있는 '아마추어 마라토너' 배형진군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로, 관객 500여만명을 동원한 올해 최고 흥행작 가운데 하나다.
8일 저녁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대종상 시상식에서 <말아톤>의 주인공 조승우는 남우주연상과 인기상을 수상해 2관왕을 차지했다. 조승우는 수상 소감에서 "하늘에 계신 고 이은주씨와 사랑하는 강혜정씨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여우주연상은 <얼굴없는 미녀>의 김혜수가 받았다. 매번 대종상 시상식에서 화려한 의상을 입고 나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김혜수는 이날도 가슴이 패인 검정색 브라우스를 입어 사진기자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이날 시상자 및 대리 수상 등으로 무대에 무려 다섯 차례나 올라왔던 김혜수는 "후보자 중에 누구라도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사람들인데, 내가 대표로 선 것인 만큼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우조연상은 <달콤한 인생>의 황정민, 여우조연상은 <주먹이 운다>의 나문희가 수상했다. 남녀 인기상에는 각각 조승우와 <댄서의 순정> 문근영이 차지했다. 그러나 수험생인 문근영은 이날 기말고사 준비로 행사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 제42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과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나문희씨와 황정민씨가 각각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
ⓒ2005 사진공동취재단 |
▲작품상: 말아톤(씨네라인Ⅱ) ▲심사위원특별상: 시오필름, 브라보엔터테인먼트(주먹이 운다) ▲남우주연상: 조승우(말아톤) ▲여우주연상: 김혜수(얼굴없는 미녀) ▲감독상: 송해성(역도산) ▲남우조연상: 황정민(달콤한 인생) ▲여우조연상: 나문희(주먹이 운다) ▲신인감독상: 정윤철(말아톤) ▲신인여우상: 이청아(늑대의 유혹) ▲신인남우상: 고수(썸) ▲영상기술상: 정덕영, 윤여진(얼굴없는 미녀)
▲음향기술상: 강주석, 리드사운드(알포인트) ▲각색상: 김영하(내 머릿속의 지우개) ▲각본상: 정윤철, 윤진호, 송예진(말아톤) ▲편집상: 남나영(주먹이 운다) ▲조명상: 임재영(얼굴없는 미녀) ▲촬영상: 김형구(역도산) ▲음악상: 김준성(말아톤) ▲의상상: 정경희(혈의 누) ▲미술상: 민언옥(혈의 누) ▲기획상: 석명홍(말아톤) ▲영화발전 공로상: 유현목 ▲남ㆍ녀 인기상: 조승우, 문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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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기·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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