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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맘 스캔들 2' 황정음 "망가질수록 시청률 뛰네요"

 황정음은 요즘 부쩍 '예뻐졌다'는 얘길 많이 듣는다. '리틀맘 스캔들 2'(채널 CGV)에서 수수한 교복 차림에 화장기 없는 얼굴로 온갖 굴욕을 당하는데도 시청자들은 되레 '무슨 화장품을 쓰냐' '머리는 어디서 했냐'고 묻는다. "많이 웃고 다녀서가 아닐까요. 드라마에 대한 반응이 좋으니까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요. 헤어스타일이 바뀐 덕분인 듯도 하고요. "목선이 훤히 드러나보일만큼 짧게 자른 단발머리는 일명 '버섯머리'라고 불리며 장안의 화제가 됐다. "1월쯤 겸사겸사 잘랐어요. 엄마가 데미무어처럼 잘라보라고, 예쁠 거라고 하셔서요. '서인영 머리를 따라한 것 아니냐'고 하는데, 제가 먼저 잘랐거든요.(웃음)"

'서인영 머리'는 내가 원조

◇ '리틀맘 스캔들 시즌 2'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황정음. <최문영 기자

scblog.chosun.com/deer4u>

  '리틀맘 스캔들 시즌 2'에서 황정음이 맡은 혜정은 '꽃뱀 사건'이 들통 나면서 대안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고, 미처 적응을 하지 못해 왕따로 전락한다. "굴욕을 정말 많이 당해요. 걸레 빤 물로 물벼락을 맞기도 하고요. 깨끗한 물을 맞으면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감독님이 정말 구정물을 던지시더라고요. 그 물 맞고 감기도 심하게 앓았어요."

 피구공으로 얻어맞고 높은 담벼락에서 뛰어내리는가 하면, 와이어 액션도 대역 없이 직접 했다.

 "몸에 멍이 없어지는 날이 없었어요. 촬영 후 관절염이 생겼는데, 앉았다가 일어나면 1~2분 정도 아파서 움직이질 못하겠어요. 할머니들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잠시 꿈쩍도 못하시는 이유를 알겠더라니까요."

 '감독님이 날 싫어하나봐'라며 뾰루퉁하다가도 모니터에 등장한 제 모습을 보고는 '과연 다르다'고 고개를 끄덕이곤 했다. 황정음이 굴욕을 당할수록, 더 몸을 날릴수록 분당 시청률도 덩달아 뛰었다.

 그룹 '슈가' 출신인 황정음에겐 현저히 줄어든 연기력 논란이 이번 작품으로 얻은 가장 큰 성과다.

 "연기력, 아직도 부족해요. 경험도 없고요. 솔직히 연기가 안 되면 몸으로라도 해야겠다는 각오가 컸어요. 이를 악물고 부딪쳤더니 그 모습을 예쁘게 봐주셨나봐요. 예전엔 '그냥 가수나 하지'라는 악플이 많았는데 요즘은 '언니 연기 너무 많이 늘었어요'라는 격려가 자주 눈에 띄어요."

 요즘 황정음이 찾은 연기의 매력은 '정답이 없다'는 데 있다. "참 어렵죠. 정답도 없고, 그렇다고 성적표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좋게 생각하면 좌충우돌하면서 저만의 길을 찾아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어렵고 부담스러울수록 해내겠다는 각오가 강해지던데요."

 < 김윤희 기자 scblog.chosun.com/ek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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