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연예

[OSEN=최나영 기자] MBC 주말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의 배우 남궁민이 '재발견'이란 평가를 들으며 연기력을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극중 남궁민은 어쩔 수 없이 애증의 가족을 버려야만 했던 봉마루와 그 이후 차동주(김재원)의 형으로 다른 삶을 사는 의사 장준하 두 개의 전혀 다른 이중적인 캐릭터를 연기한다.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하고 섬세한 감정과 연기력이 요하는 인물. 관계자는 "봉마루는 기쁨, 슬픔, 분노, 동정, 사랑, 우정, 아쉬움, 배신, 후회 등 여러 감정과 성격을 한꺼번에 연기해야 하는 복합적인 캐릭터라 배우에게는 연기하기 쉽지 않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남궁민은 이 드라마를 통해 이런 복합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는 평이다. 비밀을 감춘 어둡고 음울한 면모와 동주를 대할 때 보이는 '아들 바보' 모습이 순식간에 오고가며 시청자들을 '봉마루-장준하'의 캐릭터에 몰입시키고 있다. 동생을 동생이라 부르지 못하는 봉우리(황정음)를 향한 눈빛에는 여러가지 감정을 한꺼번에 읽을 수 있다.
 
팬들은 이에 '남궁민+봉마루'를 합친 '남궁마루'란 별명을 지어줬다. 그 만큼 캐릭터에 100% 빙의된 모습이라는 것.
 
극중 남궁민은 특유의 '예쁜 미소' 대신 오열과 비통함을 많이 선보인다. 자신을 알아본 할머니 황순금(윤여정)에게 보이는 '폭풍 오열'은 드라마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달달하게 여심을 녹일 수 있는 쉬운 캐릭터가 아니다. 하지만 자칫 과하면 불편할 수 있는 봉마루라는 인물을 적절한 감정선에서 설득력있게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붙잡고 있다.

그간 영화 '비열한 거리', '뷰티풀 선데이', 드라마 '어느 멋진 날', '부자의 탄생'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온 남궁민은 군 제대 후 두 번째 작품인 '내 마음이 들리니'를 통해 대중에 한발 더 가깝게 다가선 것과 동시에 배우로서의 연기력을 인정받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nyc@osen.co.kr


[관련기사]
☞ 조인성, "LG 마무리는 김광수다"
☞ 광화문 복판에서 벌어진 전쟁...'아이리스2' 같은 '무도'
☞ 박종훈, 올 시즌 넥센전 고전 이미 예견했다
☞ ‘로타’ 양정아, 억대 사모님 스타일링 ‘조심조심’
☞ 한화, 사장-단장 전격 교체 '리빌딩 본격 착수'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