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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니엘, “‘되고송’의 낙천적인 모습이 바로 저에요”


“부장 싫으면, 피하면 되고♪ 견디다 보면 또 월급날되고♬”

인터넷에는 이 광고를 본 네티즌들의 질문이 쇄도했다. “‘생각대로T-회사원 편’에 나오는 모델 누구에요? 어디서 본거 같은데?” 그를 만났다.

◆“엇, 어디서 봤는데?” 6년차 중고신인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샀던 광고모델 최다니엘은 알고보면 연기 6년차, 정말 신입사원쯤 돼 보이지만 나이는 이제 한국나이 23살이다. “제가 좀 노안이죠? 익숙해요”하고 눈웃음을 짓는다.

연기를 배우러 갔는데 연기 연습은 뒷전이고 술마시고 연애도 하느라 정신이 팔려있는 대학 신입생 생활이 싫어 직접 대학로에 들어갔다. 오디션에 참여했지만 떨어진 적도 수도 없다. 요즘엔 좀 알아보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예전에는 오디션 보러 가면 ‘이름이 최다니엘이네? 기독교인가? 교포인가?’라고 이름 관련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이제는 바로 ‘부장님 오셨쎄요?’라고 하면서 알아봐주세요”

2003년 빼빼로 CF로 얼굴을 알린 뒤 2004년 EBS ‘학교이야기’에 출연한 뒤 KBS ‘황금사과’에도 출연했다. 그 뒤 에버랜드, 스낵면, 맥도날드, 네이버 등의 CF에 얼굴을 비췄다. 그래서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누군지 잘 모르겠는’ 거였다.

◆최다니엘의 매력

CF에서 딴청피우며 시큰둥해하다가 부장님의 부름에 눈웃음치며 깍듯이 커피 갖다올리는 모습이 떠올랐다. “제 모습이 그래요. 제 성격이 낙천적인 편이거든요. 화가 나고 기분이 안좋아도 조금 있으면 다시 제가 나서서 분위기를 띄우게 돼요” 인터뷰 하는 동안에도 신나게 웃으며 얘기하는 그를 보니 정말 사람을 유쾌하게 하는 게 천성인 것 같다.

‘최다니엘의 매력’을 물어봤다. “장동건 조인성도 있는데 제가 잘생긴 건 아니잖아요. 외모 말고 유쾌한 느낌이 제 매력인것 같아요. 통통 튀어다니고, 유머있는…”

◆연기자 최다니엘

연극을 하면서 배운 것도 많았다. 관객과 호흡하는 것이 좋았었다. “하지만 연극에서 쓰던 큰 동작들과 조금 과장된 표정 때문에 TV쪽 오디션에서는 많이 떨어졌었죠” 하지만 특유의 낙천성으로 이를 바꿔냈다. 이번 광고에서 리얼한 표정연기가 나온 뒤에는 연극 경험도 도움이 됐다는 거다.

유쾌한 분위기의 그이지만 배우로서의 욕심은 컸다. 배우 최다니엘은 틀과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은 악역이다. 악역이면서도 연민을 느끼게 하는 레옹의 게리 올드만처럼 말이다.

6살 위 형은 공무원, 아버지는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보수적인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계속한 연기생활. 이제는 아버지가 전화해서 ‘되고 송’을 흥얼거린다며 맘 편해하는 막내의 모습이 잘 어울렸다.

박세영 기자(sypark@heraldm.com)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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