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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김이 사랑한 수많은 별들

수많은 별들이 눈물을 쏟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앙드레김의 별세 소식 때문이다.

김희선은 앙드레 김의 빈소를 찾아 오열했고 남편 박주영씨는 김희선을 부축하며 자리를 지켰다. 김희선의 슬픔은 온라인 상에서도 이어졌다.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선생님 편히 쉬세요. 여전히 존경합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앙드레김의 무대에 서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던 영화배우 원빈은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침통한 얼굴로 자리를 지켰고 그외에도 수많은 연예인들이 계속해서 앙드레김의 빈소를 찾고 있다.

당대를 대표하는 스타부터 이제 막 연예계에 입문한 신인들까지 연예계와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앙드레김. 그의 무대에 서지 않으면 스타가 아니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고 이제 막 데뷔한 신인이 그의 무대에 오르면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60대를 대표하는 은막의 스타 최은희를 시작으로 김지미, 윤정희, 장미희가 그의 무대에 서게 된 이후 50여년 연예계와 인연을 맺었다. 시대마다 당대를 대표했던 미녀 스타들인 이영애 전도연 김희선 한채영 김태희 송혜교 송윤아뿐 아니라 한류스타 권상우 송승헌 장동건 이병헌 차인표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그의 무대를 장식했다. 

이들 중에서도 앙드레김이 각별히 사랑한 별들이 있었다.

60년대를 대표하는 은막의 스타 엄앵란은 앙드레 김이 디자이너 샵을 열었을 때 첫 번째 스타 고객이었다. 이 때의 인연은 당대 톱스타 커플이었던 엄앵랑-신성일 커플의 결혼식의 예복을 앙드레김이 디자인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90년대 톱스타 김희선은 앙드레김의 무대에 10회 이상 오른 스타였다. 특히 김희선은 데뷔 시절부터 앙드레김의 패션쇼 메인 모델에 오르며 20년이 넘게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앙드레김은 김희선을 대해 “대한민국 대표 미인”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김희선은 ‘2007 제3회 앙드레 김 베스트 스타 어워드’에서 스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가는 선과 하얀 피부의 최지우는 앙드레김의 옷을 가장 잘 소화한 스타로 손꼽힌다. 앙드레김은 최지우에 대해 “완벽한 몸매의 소유자로 몸의 균형과 선이 조화가 잘 어우러져 패션모델에 뒤지지 않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지우는 앙드레김이 사랑하는 순백의 이미지와 가장 잘 부합되는 스타로 매순간 무대에 오를 때마다 박수 갈채를 받았다. 특히 최지우는 드라마 ‘에어시티’의 인연에서 실제 연인이 된 탤런트 이진욱과 ‘2007 유니세프 후원의 밤’ 앙드레김 패션쇼에 나란히 자리해 메인 모델로 피날레를 장식하기도 했다.

또 앙드레김은 가장 잘 어울리는 커플로 송승헌과 김태희를 꼽기도 했다. 특히 두 사람은 ‘2008 세계 위생의 해’ 기념 유니세프 기금마련을 위한 앙드레김 패션쇼에서 메인 모델로 서며 출중한 외모와 두 사람의 아름다운 조화로 화제가 됐고 이러한 두 사람의 아름다움에 그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앙드레김은 단지 외모의 아름다움을 떠나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지니고 있는 여자 스타들을 선호하고 장동건 이병헌 원빈 송승헌 권상우 등의 한류스타들을 비롯해 유승호 김범 이준 등 신세대 남자 스타들에게는 빨려들 것 같은 강렬한 눈빛을 중시했다. 그의 무대에 한 번이라도 서는 것은 스타들에게 단지 영광스러운 자리라는 의미를 떠나 자신의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였으며 앙드레김의 존경과 찬사가 더해졌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또 그의 무대에 오르게 되는 신인의 경우 패션계의 거목이 발굴한 스타성과 잠재력을 갖춘 미래의 스타라는 의미로 탄탄대로를 걸을 수 있는 발판이 되어주었다.

50년 가까이 연예계와 인연을 맺어오며 패션계와 연예계를 이어준 그는 지난 2003년부터 ‘앙드레김 베스트스타 어워즈’를 개최하기 시작했다. 이 상은 앙드레 김이 대중문화 예술발전에 이바지한 각 분야의 스타들을 직접 선정해 상을 주는 행사였다. 문화예술계에 이바지한 스타들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심을 담아 그의 마음을 표현했고 앙드레김의 스타들에 대한 각별한 사랑은 많은 연예인들의 마음에 씨를 뿌려 애도의 발길로 이어지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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