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D-1②]"청춘★→연기파" 20년차 김래원vs장혁 인생작 맞대결
[헤럴드POP=이소담 기자]한때는 청춘스타였다. 안방극장서 로맨틱 코미디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김래원, 장혁이었다. 그리고 어느덧 장르물을 오가며 신뢰감을 주는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두 사람이다. 물론 떡잎부터 범상치 않았던 김래원, 장혁이다.
배우 김래원, 장혁이 스크린서 맞붙는다. 공통점도 많은 두 배우. 올해로 데뷔 20년차를 맞은 김래원, 장혁의 새로운 도전이 무척이나 기대된다. 바로 23일 개봉하는 영화 ‘프리즌’(감독 나현/제작 큐로홀딩스)과 ‘보통사람’(감독 김봉한/제작 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 때문.
김래원과 장혁은 지난 1997년, 각각 MBC 청소년 드라마 ‘나’와 SBS 드라마 ‘모델’로 데뷔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청소년드라마 ‘학교’ 시리즈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 장혁은 KBS 2TV 드라마 ‘학교’ 시즌1에서 강우혁 역, 김래원은 ‘학교2’에서 이한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 덕분에 김래원, 장혁을 향한 소녀 팬들의 지지는 당시 무척이나 뜨거웠다.
그렇게 청춘스타로 주목 받은 김래원, 장혁은 로맨틱 코미디로 자리를 옮겨 안방극장을 휩쓸었다. 김래원은 ‘내 사랑 팥쥐’(2002) ‘옥탑방 고양이’(2003)로 톱배우 자리에 올랐다. 장혁 또한 ‘명랑소녀 성공기’(2002)로 시청률 대박을 이뤄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두 사람의 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동한 김래원, 장혁에게 인생작으로 남은 작품이 있으니 바로 영화 ‘해바라기’(2006)와 KBS 2TV 드라마 ‘추노’(2010)다. 김래원은 ‘해바라기’에서 오태식 역을 맡아 압도적 열연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꼭 그래야만 했냐’는 지금도 회자되는 김래원의 명대사 중 하나다. 장혁 또한 ‘추노’에서 절권도를 접목시킨 파격적인 액션연기는 물론이고 시청자의 가슴을 후벼 파는 절절한 연기로 KBS 연기대상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여기에 장르물까지 섭렵한 김래원, 장혁이다. 김래원은 지난해 SBS 드라마 ‘닥터스’를 통해 최고 시청률 21.3%를 기록하며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의사 역을 맡은 김래원은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로코 전문배우답게 안방극장을 달달함으로 물들였다. 장혁은 최근 종영한 OCN 드라마 ‘보이스’에서 골든타임 팀 형사 무진혁 역을 맡아 녹슬지 않은 액션연기와 풍부한 감정연기로 흥행을 이끌었다. 그런 김래원, 장혁이 스크린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으니 좋지 아니한가.
먼저 김래원은 ‘프리즌’으로 관객을 만난다. ‘프리즌’은 감옥에서 세상을 굴리는 놈들의 절대 제왕 익호(한석규)와 새로 수감된 전직 꼴통 경찰 유건(김래원)의 범죄 액션 영화로 액션에 감정연기까지 다 되는 김래원을 만나볼 수 있다. ‘해바라기’ 이후 김래원의 인생작이 되지 않겠냐는 평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선역에 집중했던 장혁은 악역으로 분한 ‘보통사람’을 통해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손현주)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과 관련한 안기부 실장 규남(장혁)의 은밀한 공작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보통사람’. 장혁은 어긋난 애국심과 관료주의에 찌들어 겉으론 우아하게, 속으론 시궁창 냄새 가득한 안기부 실장 규남을 몸서리 끼치게 연기해냈다. 아마도 ‘보통사람’을 보는 순간만큼은, 규남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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