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시절부터 6년간 지켜온 사랑 결실맺은 지진희&이수연 커플

무명시절부터 6년간 지켜온 사랑 결실맺은 지진희&이수연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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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전날 꿈자리가 좋았어요. 항상 지금처럼 사랑하겠습니다”

탤런트 지진희가 지난 11월 19일 서울 반포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신부는 그가 데뷔하기 전부터 만나 6년 동안 사랑을 가꿔온 광고 그래픽 디자이너 이수연씨로, 이날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1천5백 여 명의 하객이 참석해 뜨거운 축하의 물결을 이뤘다.

탤런트 지진희(33)가 드디어 ‘유부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 11월 19일 오후 5시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오랜 연인인 광고 그래픽 디자이너 이수연씨(29)와 웨딩마치를 울린 것. 알려졌다시피 두 사람은 지진희가 탤런트로 데뷔하기 전 광고사진 작업을 할 때 처음 만나 6년 동안 한결같은 만남을 이어왔다. 지진희는 스물 일곱이라는 늦은 나이에 연예계에 데뷔해, 드라마 ‘대장금’을 거쳐 명실상부한 스타로 자리매김하기까지 한 번도 연인의 존재를 숨기지 않고 당당히 밝혀왔다.

이날의 가장 큰 관심사는 바로 신부의 모습. 만인의 연인인 지진희의 사랑을 얻은 행운의 주인공이 어떤 사람일지 취재진을 비롯한 하객들의 시선이 집중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가슴이 V자로 깊게 파인 심플한 디자인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단아한 미모를 빛낸 신부 이수연씨는 곱고 환한 미소가 매력적이었다. 아나운서 정지영과 탤런트 황수정을 살짝 섞어 놓은 듯한 얼굴에 선이 고운 몸매가 아름다운 모습. 웨딩드레스 차림도 아름다웠지만 식을 마치고 피로연을 위해 빨간색 드레스로 갈아입은 신부의 모습은 특히 하객들의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눈부셨다. 신부의 곁에 선 신랑 지진희는 처음엔 약간 긴장한 듯 상기된 표정이었지만 이내 여유를 찾고 신부와 귓속말을 주고받는 등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 날 결혼식의 사회는 지진희와 절친한 친구 사이인 영화배우 황정민이 맡아 점잖은 어조로 결혼식을 이끌었다. 지난 9월 있었던 황정민의 결혼식에선 지진희가 사회를 봤으니 품앗이인 셈이다. 당시 지진희는 중국에서 한창 드라마 촬영에 바쁜 와중에도 황정민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부러 귀국했을 정도로 의리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례를 맡은 적십자 병원 정신과 전문의 송수식 박사는 “남편은 가장으로서의 자존심으로 살아가고, 아내는 남편의 사랑을 먹고 산다”며 두 사람의 앞날에 축복을 빌었다.

결혼식이 열린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은 취재진을 포함해 1천5백 여명에 이르는 하객들로 발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로 북적였다. 조승우, 차태현, 김성수, 전도연, 공효진, 김수로, 염정아, 조현재, 수애, 박건형 등 수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식장을 찾았고, 이병훈 PD를 비롯한 드라마 ‘대장금’의 출연진이 다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평소 소탈하고 예의바르기로 소문난 지진희의 인간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되는 자리였다.

지진희의 데뷔작인 ‘줄리엣의 남자’에서 함께 출연했던 탤런트 차태현은 “지금도 잘 나가고 있지만 결혼 뒤 더욱 좋은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면서 “근데 2000년에 같이 드라마를 찍을 당시에 이미 결혼을 한 줄로만 알았다”며 특유의 익살을 떨었다. 대장금에 함께 출연했던 연생이 박은혜는 “진희 오빠가 대장금에 출연할 때 CF 5개를 찍으면 결혼한다고 했는데 오늘 보니 벌써 5개를 다 찍은 것 같다”며 선남선녀의 결혼을 부러워했다. 탤런트 임현식도 축사를 통해 “첫날밤은 남녀의 본능에 의해 알아서 잘 해결되는 것이니까 걱정하지 말라”며 특유의 걸쭉한 입심을 발휘했다.

그러나 이날 당연히 참석할 것으로 기대됐던 ‘장금이’ 이영애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또, 컴백작인 드라마 ‘봄날’에서 지진희와 함께 출연할 예정인 고현정도 참석하지 않았다. 현재 영화 ‘친절한 금자씨’를 촬영중인 이영애는 영화 촬영 스케줄 때문에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했다며 매니저를 통해 대신 축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현정 역시 개인적인 일정이 있다며 참석하지 못했는데 취재진의 관심이 지나치게 쏠릴 것을 우려해 차마 참석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분분하다.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행복하게 거머쥐고 환한 미소를 지은 지진희 커플은 결혼식 당일밤 메리어트 호텔에서 1박을 하고 20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몰디브로 꿈결같은 신혼여행을 떠났다. 지진희는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 대로 차기작 ‘봄날’ 촬영에 합류할 예정이다. 내년 1월 8일 첫방송을 위해 당분간 강행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대장금’을 거쳐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에서 점잖은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코믹 연기까지 성공적으로 보여준 그는 새 드라마 ‘봄날’에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신혼을 충분히 즐기지도 못하고 곧바로 촬영에 들어가야 할 것 같아 아내에게 미안하지만 역할과 작품이 너무 훌륭해 긴장감과 기대감이 든다”며 “드라마 ‘봄날’을 통해 또 다른 모습의 지진희를 만나실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글 / 박연정 기자  사진 / 장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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