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주 예성·이필모 등, 뮤지컬 ''남한산성'' 한 무대…예성은 불참

10월 공연 앞두고 캐스팅 마무리하고 주요 노래 선보여

소설가 김훈의 베스트셀러 ''남한산성''을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 ''남한산성''(연출 조광화)이 주요 배역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주요 노래를 선보이는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성남문화재단은 7일 오전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뮤지컬 ''남한산성'' 제작발표회를 갖고 10월 공연을 앞두고 연습과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

연출가와 음악·무대 감독과 주·조연급 배우들이 함께한 가운데 배우들은 뮤지컬 넘버 7곡을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내보였다.

주인공 오달제 역에는 탤런트 이필모와 뮤지컬 배우 김수용이, 정명수 역에는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예성과 뮤지컬 배우 이정열이 각각 더블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여주인공 매향과 남씨 역은 배해선과 임강희가, 인조 역은 성기윤이 맡는 등 연기력이 검증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특히 아이돌 그룹 멤버인 예성의 뮤지컬 첫 출연이 눈에 띈다. 같은 멤버 강인과 김희철에 이은 뮤지컬 나들이가 되는 셈이다. 하지만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참석한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필모와 김수용, 배해선 등이 선보인 노래는 고전적인 느낌이 아닌 현대적이고 모던한 음악이 주를 이뤘다.

이에 대해 조광화 연출가는 노래(음악)와 의상 등 현대적으로 모던하게 재해석했다고 설명했다.

조광화 연출가는 "''남한산성''이 베스트셀러지만 책을 안 읽은 관객이나 외국인이 봐도 이해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 싶었다"며 "소설을 뮤지컬화하면서 역사에 대한 부담을 덜고자 전쟁의 비극 속에서 견뎌낸 민초들의 이야기를 부각시키고자 역사적인 인물 김상헌, 최명길이 아닌 오달제로 주인공을 바꿨고, 사랑 이야기도 가미했다"고 밝혔다.

오는 10월9일~11월4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남한산성''은 소설가 김훈의 소설을 원작으로 극작가 고선웅이, 작곡은 역사 드라마의 음악을 담당한 김동성씨가 맡는 등 뮤지컬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제작진들이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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