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05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한 해 동안 인구 100명당 18.1명이 이동했다.
2005년에 읍면동 경계를 넘어 이동한 사람은 총 8,795천명으로 전년 보다 228천명(2.7%)이 증가했다. 같은 시도 내에서 이동한 사람은 전년보다 206천명(3.6%) 늘었고 시도간 이동자는 22천명(0.8%)이 늘었다.
경기, 대전 10년 동안 지속적인 인구 증가
시도별 인구이동을 보면 2005년에 시도 경계를 넘어 이동한 사람은 2,815천명으로, 전년에 비해 22천명(0.8%) 증가했는데 특광역시에서는 인천(11천명), 대전(3천명)이 9개 도에서는 경기(169천명), 경남(6천명), 충남(5천명)이 전입초과를 기록했다.
최근 10년간 전출입에 따른 지속적인 인구증가를 보인 시도는 경기 · 대전이며 지속적인 인구감소를 보인 시도는 서울 · 부산 · 대구 · 전북의 4개 시도다.
권역별 인구이동과 관련해 수도권은 지속적인 인구유입권역으로 1989년 327천명 수준에서 1998년 9천명 수준까지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1999년 95천명 수준에서 2002년 210천명 수준으로 다시 증가하다가 2003년 이후 인구유입이 감소하고 있다.
2005년 수도권으로의 전입자는 575천명으로, 이 가운데 경기로 283천명(49.3%), 서울로 241천명(42.0%), 인천으로 50천명(8.7%)이 전입했다. 수도권 전입자의 전입지 추이를 보면 서울은 매년 감소하고 있으며 경기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02년부터는 서울보다 경기로의 전입자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입초과 1위는 경기 용인시, 전출초과 1위는 인천 남구
전국 234개 시군구 중 68개의 시군구가 전입초과였는데 이 가운데 경기 용인시는 지난해에 순유입 4만8천명을 기록했고 2000년 이후 6년간 전입초과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경기 남양주시, 경기 화성시, 인천 서구, 대전 유성구의 순이다.
반면 전출초과는 인천 남구, 서울 은평구, 강동구, 노원구, 대구 달서구의 순이다.
2005년 서울 · 경기간의 인구이동을 보면 서울에서 경기로 415천명이 경기에서 서울로는 312천명 전출해 서울에서 103천명의 전출초과 했다.
대전광역시 처음으로 광주광역시 추월
광역시 가운데 대전은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인구 증가세를 보였다. 대전은 145만 4,638명으로 광주 140만 1,745명을 추월했다. 이로서 대전광역시는 부산, 인천, 대구 다음으로 인구가 많게 됐다.
이러한 대전의 인구증가 요인은 지난 1998년 정부 대전청사 이전과 철도시설공단,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 등이 자리를 잡은 것과 관련이 있다. 대전은 1998년 전후로 높은 인구 증가율을 보였고 대전의 2005년 인구 이동률은 19.9%로 전국 평균 18.1%보다 높았다.
전국 평균 인구이동률은 2004년의 17.7%보다는 조금 상승했지만, 19∼20%를 보이던 1999∼2003년보다는 낮다.
* 참고자료 : 2005년 인구이동통계 결과
Update 09.27 (목)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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