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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인터뷰> 드라마 '열여덟 스물아홉'의 최시원

드라마 '열여덟 스물아홉'의 최시원
(서울=연합뉴스) 홍성록 기자 = "제가 강타 형을 닮았나 봐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형과 비슷하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저의 우상이 형인데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 좋아요."

신세대 스타 강타의 외모를 빼닮은 연기자가 최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다.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열여덟 스물아홉'에서 남자주인공 '강상영'(류수영)의 고교시절을 연기하는 최시원(18)이다.

이 드라마가 이달 초부터 전파를 탄 뒤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그에 대한 문의가 쏟아졌다. 물어보는 사람, 대답해주는 사람, 팬 카페를 소개하는 사람 등 최시원은 한순간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아직은 얼떨떨하죠. 그저 그런 글들을 보면 신기해요."

최시원은 하루 아침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받는 게 부담스러운 눈치다. 그는 인터뷰 전 심호흡을 할 만큼 아직도 순진한 고등학생이다. 드라마 출연은 이번이 처음. 연기 경험은 지난해 2월 가수 '다나' 뮤직비디오 출연이 전부다.

그는 2002년 3월 길거리캐스팅을 통해 연예계에 발을 디뎠다. 학교 앞에서 현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직원의 눈에 띄었고 부모님을 설득한 끝에 1여 년 만인 d다음해 3월 연예계 데뷔를 위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왜 연예인이 되고 싶었느냐"고 묻자 "연예인이 멋있어 보이고 만인에게 나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나이처럼 연예인이 되고 싶은 이유에는 여전히 치기(稚氣)가 느껴졌지만 연예계 생활이 녹록지 않음은 잘 알고 있었다.

"잘생긴 외모 하나로 연예계에서 버틸 수 없다는 것은 저도 압니다. 연예계에는 매년 미남, 미녀들이 쏟아져 나와요. 살아남으려면 저만의 경쟁력이 있어야 해요."

그는 자신의 경쟁력 중 하나로 중국어를 꼽았다. 최시원은 지난해 3월부터 6개월 간 중국 베이징사범대 부속중학교에서 어학연수 코스를 밟았다. 그는 "중국에서 중학교는 한국의 고등학교까지 포함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어 수준은 "중국에서 혼자 물건 사고 돌아다닐 수 있는 정도"라고 밝혔다.

최시원의 중국어 연수는 아시아시장 진출을 위한 것. 그는 어학연수를 받고 돌아온 뒤에도 드라마 출연 전까지는 따로 개인 중국어교사를 두고 공부를 계속해 왔다.

최시원의 꿈은 세계적인 배우로 성장하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많은 경험을 쌓은 뒤 아시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면서 "가능하면 할리우드로도 활동범위를 넓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여전히 가수 강타를 닮고 싶고, 최고의 배우로 장동건을 꼽는 최시원은 기회가 주어지면 가수로도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unglo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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