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웹툰 '대세녀', '이태원클라쓰'
/사진=웹툰 '대세녀', '이태원클라쓰'
쇼박스의 첫 드라마 '이태원클라쓰', '대세녀'가 2년 간의 준비기간을 마치고 JTBC를 통해 선보여질 전망이다.

20일 한경닷컴 취재 결과 쇼박스와 JTBC는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이태원클라쓰', '대세녀' 드라마 제작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한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편성 시점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논의를 통해 기획안을 발전시켜나가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배우들의 스케줄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라는 점, 국내 4대 영화투자배급사 중 하나인 쇼박스가 처음으로 제작하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쇼박스는 2017년 10월 인기 웹툰 '이태원 클라쓰', '대새녀의 메이크업 이야기'의 국내 및 해외 드라마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기획 개발에 들어갔다. 올해 드라마가 방영될 경우 2년 만에 완성물이 선보여지게 되는 것.

광진 작가의 '이태원 클라쓰'는 요식업계 대기업 회장 아버지의 죽음 이후 온갖 고생 끝에 이태원에 가게를 차리게 되는 아들의 이야기다. 촌철살인 대사로 다음웹툰 주간 매출 1위에 등극하며 독자들 사이에서도 영상화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졌던 작품이다.

여은 작가의 '대세녀'는 화장에 미숙한 대학 새내기 여학생이 의문의 인형을 만나면서 겪는 성장 로맨스다.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미국, 태국에서도 인기리에 연재됐던 작품이다.

앞서 영화투자배급을 전문으로 했던 NEW가 KBS 2TV '태양의 후예'를 시작으로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앤뉴를 설립, JTBC '미스함무라비', '뷰티인사이드' 등 드라마를 성공시킨 바 있다. 배우 이정재, 신민아 주연으로 올 6월 방영이 확정된 JTBC 새 금토드라마 '보좌관'도 스튜디오앤뉴 제작이다.

NEW에 이어 쇼박스도 드라마로 성공적인 사업 확장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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