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제공=JTBC ‘이태원 클라쓰’
제공=JTBC ‘이태원 클라쓰’
내년 상반기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첫 번째 대본 연습을 시작했다.

‘이태원 클라쓰'(극본 조광진, 연출 김성윤)의 제작진은 6일 배우들의 힘 넘치는 열연으로 빛난 대본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동명의 다음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태원 클라쓰’는 불합리한 세상에서,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반란을 다루는 작품이다. 세계를 압축해 놓은 듯한 이태원의 작은 거리에서 각자의 가치관으로 자유를 쫓는 그들의 창업 신화가 다이내믹하게 펼쳐진다. ‘구르미 그린 달빛’ ‘연애의 발견’ 등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성윤 PD와 원작자 조광진 작가가 뭉쳤다.

지난 8월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린 대본 연습 현장에는 김성윤 PD와 조광진 작가를 비롯해 박서준, 김다미, 유재명, 권나라, 김동희, 안보현, 김혜은, 류경수, 이주영 등이 모였다. 김성윤 PD는 “드라마를 시작할 때마다 설렘 반, 걱정 반의 마음이다. 이런 긴장감이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창작의 동력이 되는 것 같다.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강력한 개성으로 무장한 원작 캐릭터에 새로운 매력을 불어넣은 배우들의 호흡은 첫 만남부터 빛났다. 박서준은 소신 하나로 이태원 접수에 나선 거침없는 직진 청년 박새로이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모두의 기대를 확신으로 바꿨다고 한다. 그는 “대본 연습을 통해서 시작이라는 것이 실감 난다. 이 설레는 마음으로 열심히 촬영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이 내린 두뇌를 장착한 소시오패스 조이서로 분한 김다미는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줬다. 천사 같은 얼굴에 반전의 성격을 가진 조이서의 카리스마를 녹였다. 김다미는 “이렇게 좋은 배우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앞으로의 촬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재명은 요식업계 대기업 ‘장가’의 회장 장대희 역으로 연기 변신에 나섰다. 자비 따위 없는 냉철한 사업가의 포스로 분위기를 압도하며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아들의 사고로 얽힌 원수이자, 자신을 위협하는 사업 라이벌인 박새로이 역의 박서준과 대립하는 장면에서는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냈다고 한다. “원작을 재미있게 봤다”는 유재명은 “감독, 스태프, 동료 배우들과 첫 만남이었는데 떨리고 설렌 마음으로 연습했다. 역시 아주 멋진 작품이 나올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했다.

박새로이의 첫사랑 오수아 역은 여러 드라마로 호응을 얻고 있는 권나라가 맡았다.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 뒤에 어린 시절의 아픔을 간직한 오수아는 오로지 자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선택으로 박새로이의 라이벌이 된다. 변화무쌍한 연기를 펼친 권나라는 “떨렸지만 집중하다 보니 벌써 머릿속에 촬영장이 상상돼 기대됐다”며 “오수아가 더욱 매력적으로 보여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태원 클라쓰’의 제작진은 “원작의 재미와 공감을 증폭할 배우들의 열연과 시너지가 빛났다. 자신만의 개성과 연기를 덧입혀 캐릭터의 매력도 배가된 것 같다”며 “다채로운 이태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인 만큼,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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