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복면가왕'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
비쥬 주민, 이형택, 최란, 이혜성이 '복면가왕'에 출연해 색다른 매력을 자랑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에 도전하는 복면가수 8인의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그는 "MBC는 내게 특별하다. 데뷔 앨범으로 첫 번째 1위를 한 곳이다. 20년 만에 왔는데 눈물이 나더라. 꿈만 같은 하루다. 장인어른이 내가 '복면가왕'에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작년에 돌아가셨다. 이번에 섭외가 들어왔을 때 장인어른의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옥구슬과 꾀꼬리가 김지연의 '찬바람이 불면'으로 남녀 듀엣 무대를 펼쳤다. 옥구슬의 청아한 음색이 판정단을 사로잡았다. 투표 결과 옥구슬이 승리했다. 꾀꼬리는 이치현의 '집시여인'을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다. 바로 전 국가대표 테니스 선수 이형택이었다.
이형택은 "노래를 잘 못 한다. 40대 중반인데 새로운 도전을 하기엔 망설여지는 나이다. 하지만 도전을 좋아해서, 잘 못 하지만 망설이는 분들에게 동기를 주기 위해 출연했다"고 밝혔다. 그는 옥구슬과 듀엣에 대해 "나 때문에 올라가기는 하겠지만 이 무대에서 조금 피해를 보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말했다.
최란은 "41년 차 배우를 하고, 트로트 가수 홍춘이로 데뷔했다"고 소개했다. 원래는 남편인 이충희 전 감독과 나오려고 했지만, 이충희가 극구 반대하는 탓에 혼자 나오게 됐다고. 특히 최란은 이충희가 김구라를 질투한다며 "김구라 때문에 부부싸움을 했다. '복면가왕'을 보다가 김구라가 귀엽다고 했더니 남편이 화를 냈다"고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줬다.
마지막으로 부뚜막 고양이와 서당 개가 신효범의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로 아름다운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원곡자인 신효범은 "두 분에게 더 어울리는 노래 같다"고 극찬했다. 2라운드 진출자는 부뚜막 고양이로 결정됐다. 청아한 목소리로 자우림의 '17171771'을 부르며 가면을 벗은 서당 개는 최근 프리랜서 선언을 한 아나운서 이혜성이었다.
방송인 전현무와 교제 중인 이혜성은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이 많이 없어서 누군가의 여자친구로 많이 인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과제다. 여러 가지 모습이 알려진다면 저 자체에 관심을 가져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