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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음악적으로나 무대적으로나 항상 새로운 시도와 진화를 거듭해왔다. 록, 힙합, 알앤비(R&B) 등 다양한 장르에 자신들만의 색을 덧입힌 곡들은 가요팬들에게 신선함을 주기에 충분했다. '파이어(Fire)' '아이 돈 케어(I Don't Care)' '론니(Loney)' '내가 제일 잘 나가' 그리고 2012년, 이번엔 한국 정서에 익숙한 트로트를 시도한 신곡 '아이 러브 유(I Love You)'를 발표했다. 대한민국에 이만한 개성 넘치는 걸 그룹이 또 있을까. 어느덧 데뷔 4년 차에 접어든 그룹 2NE1의 이야기다. 산다라박, 박봄, 씨엘, 공민지 등 네 명의 여성 멤버로 구성된 2NE1은 최근 1년 만에 본격 국내활동을 재개했다. 신곡은 기존에 추구하는 일렉트로닉 비트에 트로트 멜로디를 절묘하게 결합한 노래. "세상에 신선한 자극을 주겠다"며 음악적 실험을 반복해오던 2NE1이기에 가능해 보인다. 데뷔와 동시에 가요계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던 2NE1은 어느 덧 4년째 꾸준히 성장세를 타고 있다. 예상을 뒤엎는 노래와 패션, 무대로 K팝 열풍의 중심에 섰고, 올해는 일본 가요계도 점령, 아시아 활동의 발판을 확실히 다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의 행보도 심상치 않다. 신곡 '아이 러브 유'는 발표와 동시에 각종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3주마다 또 다른 신곡을 발표하고 영어와 일본어 버전으로 글로벌 시장도 공략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에는 일본에서 첫 투어를 돌며 가장 많은 7만 명을 동원한데 이어 이달 말에는 걸 그룹 최초로 월드투어에 나선다. "아직 보여줄 게 많다"며 출사표를 던진 네 명의 소녀들은 이제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의 본격적인 행보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 합정동에 있는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그들과 마주 앉아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곡으로 돌아 왔다. 새로운 시도가 눈에 띈다. ▶트로트를 살짝 가미했다. 처음 들었을 때는 (프로듀서 테디가) 장난하는 줄 알았다. 훨씬 트로트적인 분위기여서 깜짝 놀랐다. 작업을 계속하면서 젊은 층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가 된 거 같다. -실험적인 음악과 무대를 많이 하는데. ▶사실 장르를 섞는 것은 예전부터 해왔다. '내가 제일 잘 나가'도 사실 쉬운 곡은 아니었다. 힙합을 기본으로 록을 같이 섞든 아님 현악기를 쓰든 항상 여러 장르를 섞는 것을 시도해왔다. 그러다 이번에는 트로트가 된 거 같다. 일본은 '엔카'가 있으니 감성에 공감할 것 같고, 미국에서는 이런 장르가 없으니 신선하게 느낄 것 같다. 우리를 통해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다. -지난해와 똑같이 3주에 한 번씩 신곡을 내는 방식을 택했다. ▶(씨엘)앨범으로 찾아뵈려 했었는데 한 곡 한 곡 다 소개드리는 것도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정규앨범도 갖고 싶다. -패션에서도 언제나 차별화된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멤버 산다라박은 한쪽 머리만 짧게 자르는 '반삭 헤어'를 선보였는데. ▶(산다라박)좀 어색하긴 하다. 빨리 머리가 자랐으면 좋겠다. 지금보다는 다음 콘셉트가 더 걱정이다.(웃음) 2NE1에 있으면서 카리스마가 다른 멤버들에 비해 부족하다고 느꼈었는데 이런 변신이 무대에서 좀 더 자신감을 주는 것 같다. -국내 걸 그룹들 가운데서 정상의 반열에 서있다. 타 걸 그룹들이 계속 컴백하고 활동할 때 마다 �i기는 느낌이 들진 않는지. ▶(씨엘)쉬고 있을 때, 활동을 안 하고 있을 때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 가서 보여줘야 하는데 우리도 무대에 서고 싶다는 마음이 끓어오른다. 곡 녹음을 하고 무대를 준비하면서 그런 마음을 푸는 것 같다. -다른 걸 그룹과 차별화 된 점과 색깔을 꼽자면. ▶아직 2NE1만의 색깔은 아직 못 찾은 것 같다. 아니 계속 찾고 싶지 않다. 사람들이 2NE1스럽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지 않냐. 정답이 없었으면 좋겠다. 대중들을 계속 헷갈리게 하고 싶다. -소속사에서 사생활이나 음악적인 측면 등 여러 면에서 제재를 가하고 있는 것이 있는가. ▶(씨엘)무대적인 부분은 오히려 더 자유롭게 하는 거에 집착하신다. 늘 관객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하신다. 2NE1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안무만 하는 게 아니라 신나게 분위기를 띄어주는 부분이 있어야한다고 하신다. (연애 금지령은)박봄, 산다라 언니에겐 풀어줬다. 나는 2년 남았다.(웃음) ▶(박봄)연애를 못하게 하거나 그러진 않다. 아무래도 여성이다 보니까 자유롭게 연애를 하되 걸리지만 말라고 하신다.(웃음) 나는 그래서 안한다.
-같은 소속사에 있는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처럼 작곡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가. ▶작곡을 하면 한 가지 색깔이 생겨버린다. 2NE1의 처음 마음가짐은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하고 진화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만약에 누군가가 작곡을 하기 시작하고 색깔이 생겨버리면 너무 갇혀버리게 될 거 같다. 마돈나처럼 곡을 받으면 자유롭게 영감을 얻고 완벽히 표현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데뷔하고 꾸준히 곡을 내고 활발히 활동했는데 팀 내에 위기는 없었는지. ▶(씨엘)위기는 오히려 데뷔 전에 있었다. 산다라박 언니는 연기를 준비했고 나머지는 솔로를 준비했기 때문에 뭉치기가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뭉치기 힘든 네 사람이 모인 뒤라 더 순조로웠다.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씨엘)무대가 끝나고 넷이서 함께 대기실에 있거나 차에 타고 돌아올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런 순간이 영원하지는 않지 않을 거 아닌가. 짧은 기간이기에 그 기분을 최대한 만끽하고 소중하게 여기고 싶다. -걸 그룹 처음으로 월드투어를 앞두고 있다. ▶우선 한국을 시작으로 해서 미국 LA랑 뉴욕에서 공연을 한다. 이후 일본을 갔다가 그 다음에 아시아투어를 할 계획이다. 유럽도 준비 중에 있다. 너무 화려한 경력의 스태프들과 공연을 하게 됐다. 연출은 마이클 잭슨의 공연을 담당했던 트레비스 페인, 의상은 제례미 스캇이 맡기로 했다. -지난해 단독 콘서트도 가졌는데. ▶여태까지 방송에서만 무대를 했는데 콘서트를 하고 나니 가수들이 왜 무대를 못 잊는지 알게 됐다. 실력도 많이 늘은 것 같다. 사람들과 호흡 것부터 모든 게 다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 앞으로 1년에 한번 씩은 꼭 콘서트를 하고 싶다. 원래 가수들이 새로운 앨범이 나와야 투어를 하지만, 그런 것과 관계없이 1년에 한번은 대중들이 우리 무대를 즐길 수 있도록 공연을 꾸준히 열고 싶다. -어느 규모의 무대까지 서고 싶다는 목표가 있는가. ▶사실 큰 무대보다는 더 많은 곳에서 공연을 해봤으면 좋겠다. 아직은 생각보다 해외에서 공연을 많이 한 적이 없다. 해외에 많이 나가서 가서 팬들하고 직접 많이 만나보고 싶고 공연을 많이 하고 싶다. [나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 긴급 추천 스마트정보!] [스타뉴스 핫뉴스] ☞ 신보라, 비빙수 레시피 공개..얼린 우유+팥 아이스크림 ☞ 이시영, 서울시복싱대표선발전 20대 0 통쾌한 첫승 ☞ 백지영 "매니저-박소리 부부 득남에 기뻐 눈물" ☞ '방구석' vs '압구정' 날라리..달팽이가 더 처졌다 ☞ '우결3' 강소라, 이특에게 기습 키스 bogo109@ 머니투데이가 만드는 리얼타임 연예뉴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