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때리면 동정여론만 커진다” 지적에…홍준표 “그러니 맨날 당하고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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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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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출처 =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비판이 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그러니 맨날 당하고 살지요”라고 응수했다.

30일 홍 시장이 만든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는 “시장님, 아무리 생각해도 역풍 불 것 같습니다”라는 내용의 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한동훈이란 사람 저도 싫습니다. 좌파 정책, 좌파 공천, 무능한 선거 캠페인…”이라면서도 “근데 너무 도가 넘게 과하게 공격하십니다. 애라뇨”라고 지적했다. 이어 “괜히 시장님 덕에 한동훈 동정 여론만 커지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전날 홍 시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전 위원장 등을 겨냥, “우릴 궤멸시킨 애 밑에서 굽신거리면서 총선까지 치른 당이니 오죽하겠냐”고 언급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해당 글에 직접 댓글을 달아 “문재인 사냥개가 되어 우리를 궤멸시킬 때를 생각하면 전혀 과하지 않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생각하니 맨날 당하고 살지요”라고 덧붙였다.

한 전 비대위원장이 문재인 정부 당시 국정농단 수사의 실무책임자였던 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4·10 총선 이후 한동훈 책임론을 거론하며 그를 강하게 비판해 오고 있다.

그는 지난 20일에도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을 통해 “한동훈의 잘못으로 역대급 참패를 했고, 한동훈은 총선을 대권 놀이 전초전으로 한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은) 더 이상 우리 당에 얼씬거리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18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황태자 행세로 윤 대통령 극렬 지지 세력 중 일부가 지지한 윤 대통령의 그림자였지 독립 변수가 아니었다”며 “황태자가 그것도 모르고 자기 주군에게 대들다가 폐세자가 되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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