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학병원 8곳 휴진…축소된 외래진료량 최대 35%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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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5.01. 오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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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교수들이 주 1회 휴진을 시작하면서, 전국 8개 수련병원의 교수들이 외래 진료를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30일 전국 40개 의대 소속 88개 병원 중 8개 병원의 일부 교수들이 외래 진료를 줄여 휴진했다. 축소된 외래 진료량은 최소 2.5%에서 최대 35%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 추진방안이 논의됐다. 지난 2월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이 개정돼 총 수련시간 주 80시간, 연속 근무시간은 36시간 범위 내에서 정할 수 있게 됐다.

이 법률이 2년 뒤인 2026년 2월 시행되는 만큼 이달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우선 이달 2일부터 17일까지 총 218개 전공의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참여 병원을 공모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병원은 필수의료 과목인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와 전공의 근무시간이 많은 신경외과, 흉부외과 중 2개 이상의 과목을 포함해 신청해야 한다. 참여 병원은 1년간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을 현행 36시간에서 24~30시간으로 자율 단축한다.

정부는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에 대해서는 정책적으로 지원한다. 2024년 또는 차기 수련환경평가 현지조사 대상에서 제외해 행정부담을 완화하고 참여과목 수에 따라 2025년도 전공의 별도 정원을 최대 5명까지 추가 배정한다. 또 사업성과가 우수할 경우 추가 인력 투입을 위해 2026년도 정원도 추가 배정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추가 인력에 대한 인건비 지원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중대본은 “일부 의사의 휴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장의 의사, 간호사 등 많은 의료진들이 전공의들의 빈자리까지 메워가며 환자의 곁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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