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 사상 최대 규모 조직개편 단행…미래 성장동력 극대화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 콘티넨탈그룹이 '러버(Rubber)' '오토모티브(Automotive)' '파워트레인(Powertrain)' 3대 주력 사업을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이번 조직 개편은 미래 성장동력 극대화를 위해 진행된다.

독일 하노버에 위치한 콘티넨탈 그룹 본사 (제공=콘티넨탈코리아)
독일 하노버에 위치한 콘티넨탈 그룹 본사 (제공=콘티넨탈코리아)

콘티넨탈은 경영이사회를 개최하고 '콘티넨탈그룹'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아래 지주회사 '콘티넨탈AG'를 설립하는 조직개편을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주회사 체제는 △콘티넨탈 러버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파워트레인(동력계통) 3대 주력 사업 부문을 주축으로 한다. 보고 체계와 신규 사업 부문 명칭은 2020년부터 사용될 예정이다. 세 개의 사업 부문은 단계별로 설립하고, 필요에 따라 강화된다. 이번 조직개편은 콘티넨탈AG 감사회의 승인이 필요하며, 신규 구동 법인의 초기 부분 기업공개(partial IPO)는 2019년 중반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샤시안전 및 인테리어 사업본부는 2020년 초까지 재편성된다. 두 사업본부는 '자율 주행 기술(Autonomous Driving Technologies)'과 '차량 네트워킹 기술(Vehicle Networking Technologies)'로 새롭게 명칭이 변경될 계획이다. 영업실적은 새롭게 출범하는 콘티넨탈 오토모티브(Continental Automotive) 그룹 부문에 보고된다. 신설되는 중앙 오토모티브 R&D 조직은 양쪽 분야 모두를 지원하게 된다.

현재 타이어 사업본부는 '타이어 기술(Tire Technologies)'로 새롭게 명칭이 변경되고, 콘티테크(ContiTech)와 함께 독립적인 조직 구조를 유지한다. 해당 사업본부의 실적은 신설되는 콘티넨탈 러버(Continental Rubber) 그룹 부문에 보고된다. 파워트레인은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을 관활하고, 48V 배터리 시스템 생산을 위한 합작회사(JV)를 담당하게 된다.

엘마 데겐하르트 콘티넨탈 회장 (제공=콘티넨탈코리아)
엘마 데겐하르트 콘티넨탈 회장 (제공=콘티넨탈코리아)

엘마 데겐하르트 콘티넨탈 회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콘티넨탈을 매우 뛰어난 유연성과 민첩함을 갖춘 기업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콘티넨탈은 최상의 가치 창출을 위한 성공적인 가치의 연합을 통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향후 도전과제를 해결하며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