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전혜진 부부. © 뉴스1 |
배우 전혜진이 남편 고(故) 이선균을 떠나보낸 지 불과 3개월 만에 시부상을 당했다. 전혜진이 평소 시아버지와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7일 전혜진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날 이선균의 부친이자 전혜진의 시아버지가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선균은 생전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가족사에 대해 털어놓은 바 있다.
이선균은 "난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친하게 지내지 못했다. 사실 난 우리 아버지 같은 아빠가 되기 싫었다"며 "이걸 본다면 아버지는 기분이 나쁘겠지만, 그때만 해도 나와 대화가 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갈무리) |
이어 "아버지와 나 사이의 교류를 아내 전혜진이 해준다. (아버지가) 나보다 혜진이에게 연락도 자주 하고 밭일도 같이한다"며 "아버지가 젊은 시절 얘기도 혜진이한테 하더라. 내가 몰랐던 아버지의 인생을 아내에게 전해 들었을 때 기분이 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한테 너무 미안하고 고맙기도 했다. 아내에게도 고맙다. 아버지한테 더 잘해야겠다는 반성도 했다"고 전했다.
또 이선균은 이 방송에서 봉제공장을 하던 아버지 덕에 경제적으로 넉넉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이후 아버지의 빚보증으로 인해 온 가족이 셋방살이했던 기억도 회상했다. 동시에 어머니는 2011년 대동맥 박리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돼 세 차례의 경찰 조사를 받았던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27일 유명을 달리했다. 향년 48세. 이선균이 사망함에 따라 해당 사건 관련 경찰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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