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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의 성은 시(施)이고 이름은 이광(夷光)이며, 춘추시대 월(越)나라 사람이다. 그녀는 절강(浙江)의 제기저라산촌(诸暨苎萝山村)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성장했다. 저라촌은 두 마을이 있었는데, 서시는 서쪽 마을에 살았으므로 이 이름으로 불려지게 되었다. 그녀가 활동하던 시기에 월나라는 오(吴)나라에 대해 신하를 자칭하고 있었는데, 당시 월왕 구천은 와신상담하면서 국가의 부흥을 도모했다. 국난을 눈앞에 대하게 되자 서시는 큰 임무를 위해 치욕을 참고 자신의 몸으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정단(郑旦)과 함께 월왕 구천에 의해 오왕 부차에게 바쳐졌다. 그녀는 오왕이 가장 총애하는 후비가 되어 오나라 궁궐을 어지럽힘으로써 월왕 구천이 패자가 되도록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