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라파지구 공습…숨진 산모 뱃속에서 1.4kg 신생아 태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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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4.22. 오후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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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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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지구에 가해진 이스라엘 공습으로 최소 22명이 숨졌습니다. 

숨진 여성의 뱃속에 있던 아기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지만, 태어나자마자 고아가 됐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 병원 수술실에서 성인 손바닥 크기 만한 신생아가 세상 밖으로 나옵니다.

무게는 불과 1.4kg.

눈도 채 뜨지 못한 이 아기를 의료진은 인큐베이터 안으로 옮깁니다.

임신 7개월을 넘긴 엄마가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맞아 숨지자 의료진은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죽은 엄마의 배 속에서 아기를 꺼낸 겁니다.

[모하메드 살라마 / 의사]
"막 배에서 꺼냈을 때 상태는 정말 위급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현지시각 20일부터 지상군 병력을 다수 철수시켰던 가자지구 라파에 다시 공습을 가했습니다.

어제 하루 라파에서만 최소 22명이 숨졌는데 희생자 18명이 어린 아이여서 부모들의 절규가 이어졌습니다.

[유족]
"안녕. 잘 가."

가자지구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의 한 병원 인근에선 집단 매장된 시신 180구가 발견됐습니다.

이란과의 상호 보복 공격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공습 수위를 높인 겁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하마스에 군사적, 정치적 압박을 늘릴 겁니다. 인질을 구출하고 승리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스라엘군 소속의 한 부대에 제재를 가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극우파 청년들로 이뤄진 보병 부대가 제재 대상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스라엘 지도부는 크게 반발했습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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