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호 홈런포 ‘쾅’, ‘어썸킴’의 방망이에 제대로 불붙었다···최근 6경기 ‘타율 0.300, 장타율 0.750’

윤은용 기자 2024. 4. 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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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하성이 17일 미국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1회초 3점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밀워키 | AP연합뉴스



‘어썸킴’의 방망이에 제대로 불이 붙었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4일 만에 시즌 3호 홈런을 작렬,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40홈런에 1개 만을 남겼다.

김하성은 17일 미국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스리런홈런 포함 3타수1안타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타율은 0.225(71타수16안타), OPS(출루율+장타율)은 0.792로 올라갔다.

김하성의 홈런은 지난 13일 LA 다저스전 이후 4일 만에 나온 시즌 3호 홈런이다. 또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39번째 홈런으로, 40홈런에 1개 만을 남겼다. 이와 함께 15일 다저스전부터 3경기 연속 멀티출루를 기록하며 출루율이 어느덧 0.341까지 올라왔다.

김하성의 홈런은 1회 첫 타석에서 일찌감치 나왔다.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밀워키의 왼손 선발 웨이드 마일리의 2구째 87.9마일(약 141.5㎞) 커터를 공략, 왼쪽 외야 파울 폴을 그대로 때리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379피트(115.5m), 타구 속도는 101.5마일(163.3㎞)이 기록됐다. 맞는 순간 MLB닷컴 중계진이 “마치 로켓같은 타구였다”고 감탄했을 정도였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17일 미국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1회초 3점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밀워키 | AP연합뉴스



3회초 무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기습 번트를 감행,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기습 번트의 성격이 강했지만, 주자가 진루에 성공하며 희생 번트가 됐다.

5회 1사 2·3루에서는 고의4구까지 얻어냈다. 김하성이 일찌감치 볼 3개를 골라내자 밀워키 더그아웃에서 고의4구 지시가 떨어졌다. 김하성의 이번 시즌 3번째 고의4구였다. 김하성은 7회 1사 만루에서는 엘비스 페게로의 초구 몸쪽으로 들어오는 95.6마일(약 153.9㎞)짜리 싱커를 받아쳐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 땅볼에 그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10일 시카고 컵스전까지 첫 14경기에서 타율 0.196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김하성은 11일 컵스전 멀티히트 이후 급격하게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최근 6경기 타율이 0.300, 출루율이 0.481, 장타율이 0.750에 달한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에 6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주면서도 2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은 선발 딜런 시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까지 더해지며 밀워키를 6-3으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17일 미국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1회초 3점 홈런을 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밀워키 |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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