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투 성공, 자유투 시도, 득점까지···‘트리플 제로’의 굴욕당한 톰슨, 골든스테이트도 완패로 시즌 마무리

윤은용 기자 2024. 4. 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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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하는 클레이 톰슨. 게티이미지코리아



야투 성공 제로, 자유투 시도 제로, 그리고 득점 제로. 클레이 톰슨(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는 잊을 수 없는 ‘트리플 제로’의 굴욕이었다. 그리고 골든스테이트도 단판 승부에서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완패하면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골든 1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 인 토너먼트 9~10위 결정전에서 새크라멘토 킹스에 94-118, 24점차 완패를 당했다. 서부콘퍼런스 10위로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 진출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렸던 골든스테이트의 여정은 첫 판에서 막히며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반면 승리를 거둔 새크라멘토는 같은날 열린 7~8위 결정전에서 LA 레이커스에 패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마지막 진검 승부를 벌인다.

이날 경기는 톰슨의 농구 인생에서 가장 최악의 하루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였다. 톰슨은 이날 야투 10개를 던져 모두 놓쳤고, 자유투도 얻어내지 못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리바운드 4개와 어시스트 1개가 이날 톰슨이 올린 유일한 기록이었다. 톰슨이 무득점 경기를 펼친 것은 데뷔 시즌인 2011~2012시즌 이후 처음이다.

톰슨의 부진 속에서,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22점·4리바운드·2어시스트)가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쳤고 조나단 쿠밍가(16점·7리바운드)와 드레이먼드 그린(12점·6어시스트)도 분전했지만, 키건 머리(32점·9리바운드)와 디에런 팍스(24점), 그리고 도만타스 사보니스(16점·12리바운드·7어시스트)가 맹활약한 새크라멘토를 넘어설 수 없었다.

톰슨에게 이번 시즌은 중요했다. 이번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기 때문이다. 골든스테이트가 재계약을 제시하지 않으면 사실상 이 경기가 골든스테이트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전성기 시절 커리, 그린과 함께 골든스테이트 왕조를 구축했던 톰슨이 골든스테이트 역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적지 않다. 하지만, 두 차례의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 운동능력이 떨어져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경기 후 “톰슨이 고전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며 “우린 그가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클레이 톰슨.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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