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와 작별 고한 나달 "이 대회는 소중한 선물을 주었다" 고별 인사

김홍주 2024. 5. 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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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현지시간으로 30일 밤 마지막 경기에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등장했다.

하지만 나달(세계 512위)은 30번 시드의 이리 레헤츠카(체코)에게 5-7 4-6으로 패하며, 2년만의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주최측은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말했던 나달을 위해 특별 세리머니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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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현지시간으로 30일 밤 마지막 경기에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등장했다. 하지만 나달(세계 512위)은 30번 시드의 이리 레헤츠카(체코)에게 5-7 4-6으로 패하며, 2년만의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바르셀로나오픈에서 약 3개월만에 투어에 복귀한 나달은, 이번 대회에 프로텍티드 랭킹을 이용하여 출전했다. 나달은 1~2회전에서 스트레이트 승을 거두었고, 3회전에서는 3시간이 넘는 대격전 끝에 페드로 카친(아르헨티나)에게 승리했다.

홈팬의 성원을 등에 업고 나선 4회전에서 나달은 레헤츠카에게 시종 밀리면서도 어떻게든 자신의 게임을 지켜나갔으나 11번째 게임에서 통한의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나달은 2세트에서도 첫 게임을 놓친 후 끝까지 반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면서 2시간 1분만에 경기를 내주었다. 레헤츠가는 "전설적인 선수와 코트에 나란히 선 것은 멋진 일이다. 꿈이 이루어졌다. 이런 멋진 순간을 경험하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라파의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말했다.

경기 후 주최측은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말했던 나달을 위해 특별 세리머니를 했다. 센터코트에는 이 대회를 5차례(2005, 10, 13, 14, 2017년) 제패한 나달을 기념하기 위해 우승한 해와 '고마워 라파'의 메시지를 담은 5개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토너먼트 디렉터인 펠리시아노 로페스로부터 트로피를 받은 나달은 온코트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마드리드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현수막을 올려다보며 예전의 추억을 떠올린 나달은 팬들에게 진심을 담아 마지막 작별 인사를 전했다.  

"나에게는 특별한 한 주였다. 현수막을 보면 그 중 일부는 마치 오래 전 일 같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제 경력을 지탱해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는 것뿐이다. 지난 21년간 이 대회는 제가 우승한 어떤 그랜드슬램 대회보다도 소중한 선물을 주었다. 마드리드에서 고국 팬들 앞에서 뛰었을 때의 감동은 내 안에서 영원히 남아 있을 거다."

"처음 마드리드에서 뛴 것은 2003년 대회로, 그 때는 실내 대회였다. 제가 여기서 처음으로 싸울 수 있다고 느낀 것은 2005년 대회로, 그때의 첫 우승은, 제 커리어 중에서 가장 신나는 순간 중 하나였다. 그 후로도 여러분의 따뜻한 지원은 끊임없이 이어졌고, 뭐라고 감사할지 모르겠다. 마드리드에서 대회를 열게 해준 것도 감사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나달은 약 1개월 후에 있을 롤랑가로스의 출전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 나달은 "로마오픈이 끝나면 말하겠다"고 하였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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