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싸이월드, 뉴스 선별 콘텐츠앱 ‘큐’ 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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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플랫폼으로 부활 신호탄
전문가 20명이 추천한 내용 보여줘
신문-방송-잡지 등 수십곳 제휴추진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 ‘큐’로고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 ‘큐’로고
싸이월드가 이달 중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 ‘큐(QUE)’를 출시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쏜다.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하는 기사를 선별, 제공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로 네이버, 다음 등 포털과 차별화할 방침이다.

6일 싸이월드는 미디어 전문가들이 실시간 선별한 화제 뉴스 콘텐츠를 보여주는 큐레이션 애플리케이션(앱) 큐를 3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큐를 통해 이용자는 10가지 주제의 뉴스를 카드뉴스 방식으로 넘겨보듯 읽을 수 있다. 이 가운데 5가지의 주제는 언론사, 포털 회사 출신 미디어 전문가 20여 명이, 나머지는 개인화 알고리즘이 추천해준다.

다만 전문가가 주제를 정하기만 할 뿐 해당 주제와 관련된 뉴스들은 언론사별로 랜덤하게 노출된다. 이를테면 전문가들이 ‘군산공장 폐쇄’라는 주제를 정하면 싸이월드와 제휴를 맺은 언론사들이 제공하는 같은 주제의 수많은 기사들을 랜덤하게 노출해주는 식이다.

이 같은 서비스 방식은 삼성전자가 독일 최대 미디어그룹 악셀슈프링어와 손잡고 출시한 뉴스 플랫폼 ‘업데이(Upday)’와 유사하다. 업데이가 ‘당신이 반드시 봐야 할 뉴스’와 ‘당신이 좋아할 뉴스’를 나눠 표시하듯 큐도 전문가와 알고리즘의 추천 영역을 구분했다. 업데이는 현재 월 200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싸이월드는 현재 주요 신문, 방송, 잡지 등 언론사 수십 곳과 뉴스 콘텐츠 제휴를 맺었거나 추진 중이다. 큐는 싸이월드, 삼성전자, 페이스북, 구글 등 계정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싸이월드는 삼성전자와 직간접으로 협업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싸이월드는 지난해 8월 삼성벤처투자로부터 50억 원 상당을 투자받은 뒤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하려 공격적으로 인력을 채용해왔다. 현재 싸이월드에는 8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큐가 삼성전자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와 연동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니홈피’로 익숙한 싸이월드도 꾸준히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싸이월드의 활동계정은 900만 명, 월간순이용자수(MAU)는 80만 명 수준이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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