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타임’ 내년 4월 도입 검토

박영환기자

10월까지 시행여부 결정

정부가 내년부터 여름철에 1시간 앞당긴 표준시간을 사용하는 서머타임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국무회의에서 서울대 경제연구소 등 7개 연구기관이 참여해 수행한 ‘서머타임 도입 효과 연구용역’ 결과를 보고받았다.

이날 보고된 용역 결과에 따르면 4월부터 9월까지 서머타임을 도입하면 연간 전력소비량이 0.13~0.25% 감소해 지난해 소비량을 기준으로 한 해 341억~653억원이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업의 전산오류 해소 등에 필요한 비용 약 200억원을 제외해도 한 해 1362억원의 편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용역 과정에서 설문조사에 참여한 시민의 절반 이상이 서머타임을 도입할 경우 운동, 산책, 야외활동 등을 더 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30% 이상이 연극·영화 관람 등을 늘리겠다고 응답하는 등 생활 패턴이 선진국형으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노동계 일각에서 우려하는 노동시간 연장 주장과 관련, 임금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0% 이상이 “퇴근시간이 늦어질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는 10월까지 여론을 적극적으로 수렴해서 시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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