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하지야軍, 그루지야 마을 13곳-발전소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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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08.08.17. 오전 7:00
이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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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빌리시=AP/뉴시스】

러시아군 지원을 받는 압하지야 무장대원들이 그루지야의 마을 13곳과 발전소를 점령했다고 그루지야 외무부가 16일 밝혔다.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일단의 러시아군과 압하지야 무장대원들이 국경을 넘어 잉구리강으로 진격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압하지야 무장대원들이 그루지야 마을 13군데에 임시 행정기관을 설치했으며 잉구리 발전소를 통제 하에 두었다고 전했다.

그루지야 측의 이 같은 주장은 아직 다른 경로에 의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압하지야 무장대원들은 금주 초 압하지야 내 그루지야인의 마지막 거점에서 그루지야 주민들을 강제로 내쫓은 바 있다.

이번에 압하지야 무장대원들이 점거한 마을 대부분과 발전소는 지난 94년 사실상 압하지야를 독립 상태로 만든 유엔 휴전안에 의해 완충지대로 설정된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완충지대는 압하지야의 갈리 지역과 그루지야의 주그디디 지역 사이에 걸쳐 있으며 압하지야 영토와 잉구리강 간 좁은 산악지대를 포함하고 있다.

압하지야군은 지난 주말 치안을 강화하고 현지 경찰과 보안군을 공격하는 그루지야 무장세력을 소탕하기 위한다는 구실로 완충지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준기자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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