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남오세티야에 군사기지 설치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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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08.08.30. 오전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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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남오세티야 지역에 군사기지를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남오세티야가 다음주 남오세티야 지역에 군사기지를 설립하는 합의안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남오세티야 의회 부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타르잔 코코이티는 양측이 이와 같은 내용에 합의했으며 내달 2일 남오세티야 지역 수도 츠힌발리에서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코이티는 몇 개의 러시아 군사기지가 설치될 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달 초 친미·친서방 성향의 그루지야를 침공해 항복을 받아냈던 러시아는 지난 26일 그루지야 내 친러 자치 지역인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의 독립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그루지야는 물론 미국 및 서방 국가들은 이를 용인할 수 없다며 러시아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 미국과 러시아 간 군함의 흑해 전진배치 등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내달 1일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그루지야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러시아에 대한 제재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독일 등으로의 석유 공급을 줄여 맞불을 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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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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