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하지야 대통령, 러시아군 영구주둔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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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08.09.03. 오전 8:45
이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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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그루지야에서 독립을 선언한 압하지야의 세르게이 바가프시 대통령은 2일 러시아 평화유지군의 영구 주둔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바가프시 대통령은 이날 수도 수후미의 대통령궁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압하지야 내에 새로운 러시아군 기지 설치에 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압하지야에 러시아군 기지를 추가로 유치하지 않겠으며 러시아 흑해함대도 기지를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바가프시 대통령은 "이곳에 항상 주둔해온 러시아군 지상병력 경우 계속 머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바가프시 대통령이 또한 앞으로 2주일 안에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포함한) 상호협력 조약을 체결하겠다고 천명한 것으로 전했다.

바가프시 대통령은 "첫 단계에 러시아 외무부와 외교협정, 다른 부처와 협력에 관한 협약 등 2개의 조약이 맺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가프시 대통령은 러시아와 합병 문제에 관해선 "국민투표를 통해 국민이 결정하면 그럴 수도 있다"고 말해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지 않았다.

이재준기자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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