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 대선서 현 대통령 압승<출구조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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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08.10.16. 오전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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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티=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이 15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예상대로 압승한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나타났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80.5%를 득표해 5.4%를 얻어 2위를 차지한 야당 후보 굴람후세인 알리바일리를 크게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고 아제르 여론조사 기관인 '레이'가 밝힌 것으로 AFP 통신이 전했다.

또 다른 여론조사 기관인 ELS는 800여곳의 투표소에서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알리예프 대통령이 82.6%를 득표한 것으로 발표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ELS는 이번 대선에서 유권자 480만명 가운데 70.6%가 투표에 참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출구조사 결과를 통해 나온 알리예프 대통령의 득표율은 2003년 대선 득표율인 76.8%보다 더 높은 것이다. 직전 대선의 투표율은 71.2%로 집계됐었다.

이에 따라 알리예프 대통령은 1993년부터 2003년 사망시까지 두번 임기를 지낸 아버지 게이다르 알리예프에 이어 대(代)를 이어 2번 임기를 채우게 됐다.

이번 대선에선 공정성과 언론자유 제한 등을 문제삼아 일부 야당들이 선거불참을 선언하고 투표일인 이날 유권자들에게 투표소로 가지 말 것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별다른 '효과'를 못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알리예프 대통령이 경제발전 업적을 높이 산 유권자들의 지지로 압승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는 향후 5년 임기동안 첫번째 임기때와 마찬가지로 경제발전에 초점을 두고 국정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교관계에선 에너지 자원확보 경쟁을 벌이는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국익 보호를 위해 힘겨운 '줄타기'를 계속해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인구 830만명의 소국인 아제르는 자원의 보고로 일컬어지는 카스피해의 연안국들중 하나로 서방자본 유치를 통한 유전개발 등으로 고속 성장을 계속해 하고 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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